[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KBO리그를 호령했던 모습은 어디로 간 걸까.
일본 프로야구 센트럴리그 한신 타이거스에서 2년째를 맞이한 멜 로하스 주니어가 여전히 가시밭길을 걷고 있다. 로하스는 6일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의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라쿠텐 골든이글스와의 시범경기에서 3회말 첫 타석에서 초구를 건드려 중앙 펜스 직격 2루타를 뽑아냈다. 앞선 시범경기 11타석에서 무안타에 그쳤던 로하스의 첫 안타. 일본 스포츠지 데일리스포츠는 '12타석 만의 안타가 나오자 로하스의 얼굴에 화색이 돋았다'고 촌평했다. 신문은 '로하스는 당초 초구에 반응하지 않는 타입으로 앞선 시범경기에 임했으나, 라쿠텐을 상대로 타격 스타일을 바꿨다'고 분석했다. 한신의 야노 아키히로 감독은 "오늘 같은 적극적인 공략법이 상대 투수에게도 불편하게 느껴졌을 것"이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로하스는 경기 후 "초구부터 적극적으로 공략하려 했다"며 "지난 시즌 아쉬운 성적에 그쳐 자신감이 처진 게 사실이다. 시범경기를 통해 자신감을 되찾아가고 싶다"고 다짐했다.
2017년 KT 위즈에서 KBO리그에 데뷔한 로하스는 2020년 타격 4관왕에 오르면서 최고의 외국인 선수로 발돋움했다. 이후 한신의 러브콜을 받고 일본에 진출했으나, 지난해 60경기 타율 2할1푼7리, 8홈런 21타점의 초라한 성적에 그쳤다. 시즌 중엔 부진을 이유로 2군으로 강등되는 수모를 겪기도 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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