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맨시티 핵심 공격수 라힘 스털링(27)이 이번에도 징크스를 떨쳐내는데 실패했다.
스털링은 프로 첫 클럽인 리버풀 시절부터 2015년 맨시티에 입단해 현재에 이르기까지 단 한 번도 맨유를 상대로 득점을 한 적이 없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와 리그컵을 합쳐 맨유전 23경기째 무득점(리버풀 7경기, 맨시티 16경기) 중이다.
아이러니하게도 그 어느 팀보다 맨유를 자주 만났지만, 결실은 없었다. 1662분을 뛰어 38개의 슛을 쏘고도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7일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양팀간 2021~2022시즌 EPL 28라운드는 징크스를 깰 절호의 기회로 여겨졌다.
두 팀의 전력차가 컸고, 맨시티 홈경기였다.
올시즌 팀내에서 가장 많은 10골을 넣고 있는 스털링은 우선 벤치에서 출발했다.
맨시티는 전반 5분만에 케빈 더 브라위너의 골로 앞서갔다. 22분 '맨시티 유스 출신' 제이든 산초에게 동점골을 허용했지만, 6분 뒤 더 브라위너가 다시 한 번 골망을 흔들며 전반을 1골 앞선 채 끝냈다.
후반에도 맨시티 페이스였다. 23분 리야드 마레즈가 더 브라위너의 어시스트를 건네받아 추가골을 낚았다. 이쯤되면 스털링을 투입할 법도 했지만,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후반에 단 한 장의 교체카드만 사용했다. 35분 더 브라위너를 빼고 일카이 귄도간을 투입했다. 귄도간은 45분 마레즈의 쐐기골을 도왔고, 경기는 맨시티의 4대1 승리로 끝났다.
스털링은 끝내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공교롭게도 과르디올라 감독은 지난해 11월 6일 맨유 원정에서도 스털링 없이 2대0 승리를 따냈다. 올시즌 출전명단에 들어 벤치에 대기한 횟수는 단 4번인데, 그 중 2번이 맨유전이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상성' 등을 고려해 스털링을 의도적으로 활용하지 않았다고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어쨌거나 과르디올라 감독은 팀내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을 벤치에 앉혀두고도 맨유전 시즌 더블을 달성했다. 2018~2019시즌 이후 3시즌만이다. 승점 69점(28경기)을 기록, 턱밑까지 추격한 2위 리버풀(63점, 27경기)을 6점차로 따돌렸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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