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베테랑의 존재감은 확실했다. 홍명보 울산 현대 감독이 박주영(37)에 대한 믿음을 보였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울산 현대는 15일 울산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포트FC(태국)와의 2022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플레이오프(PO)에서 3대0 완승을 거뒀다.
악재를 이겨낸 값진 승리다. 울산은 ACL PO를 앞두고 선수단 내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했다. PCR(유전자증폭) 검사 결과 상당수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최종 명단에 단 17명만이 이름을 올렸다. 벤치에 6명 앉는 게 전부였다. 그나마도 이 호 플레잉코치가 선수로 등록된 결과였다.
위기 속 '베테랑' 박주영이 나섰다. 박주영은 올 시즌을 앞두고 FC서울을 떠나 울산에 전격 합류했다. 그는 컨디션을 끌어 올리며 경기를 준비했다. 박주영은 '하나원큐 K리그1 2022' 개막 5경기에서 교체로 한 경기를 소화했다. 아직 완벽한 컨디션은 아닌 셈이다. 그동안 홍 감독이 "특별히 부상은 없다. 몸 상태가 계속 회복돼 가고 있다"고 설명한 이유다.
박주영은 이날 울산 합류 뒤 처음으로 선발 출격했다. 그는 후반 15분 레오나르도와 교체 아웃될 때까지 60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다. 베테랑 특유의 여유가 있었다. 볼 컨트롤, 패스 등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다만, 기대했던 득점은 없었다. 박주영은 공격 포인트 없이 울산에서의 첫 선발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 뒤 홍 감독은 박주영에게 합격점을 줬다. 홍 감독은 "박주영이 선발로 나섰다. 그동안 팀에서 훈련하면서 콤비네이션이 좋아지고 있다. 오늘과 같이 중요한 경기에 중심을 잡아줄 선수로 충분히 역할을 잘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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