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지난달 성추문 스캐들로 아약스에서 쫓겨난 네덜란드 축구 전설 마크 오베르마스(48)가 두 달도 채 지나지 않아 재취업에 성공했다.
오베르마스는 21일 벨기에 명문 로열 앤트워프의 새로운 테크니컬 디렉터로 공식 부임했다.
지난달 7일 아약스에서 사임한 지 43일만이다.
오베르마스는 아약스에서 여성 직원에게 자신의 성기 사진이 담긴 '부적절한 메시지'를 보낸 성추문 스캔들로 아약스 구단과 축구팬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오베르마스는 "제 행동이 다른 사람들에게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이제야 깨달았다. 죄송하다. 용납될 수 없는 행동이었다. 아약스를 떠나는 것 외에 다른 선택지가 보이지 않는다"고 말하며 사임했다.
앤트워프는 오베르마스의 최근 스캔들을 인지한 상태에서도 '명가 부활'을 목표로 오베르마스를 전격적으로 선임하기에 이르렀다.
스벤 자케 앤트워프 매니저는 오베르마스의 선임에 대해 구단 여직원에게 따로 공지한 적이 없다면서 "사람들은 새로운 기회를 필요로 한다"고 말했다.
오베르마스는 "아약스에서의 일은 절대 재발하진 않을 것이다. 성장 가능성이 풍부한 팀과 함께 하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현지 언론은 거부 폴 게센스 구단주가 오베르마스 신임 디렉터에게 막대한 이적자금을 안길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오베르마스는 1990~2000년대 아약스, 아스널, 바르셀로나, 네덜란드 대표팀에서 '발 빠른 윙어'로 명성을 떨쳤다. 2012년부터 아약스 디렉터로 재직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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