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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메시 만나 0대5 대굴욕..이후 새 경지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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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지도했던 전 레알 마드리드 코치 아이토르 카란카의 시각으로 본 '메호대전'은 어떤 모습일까. 카란카에 따르면 호날두는 리오넬 메시에게 호되게 당한 뒤 크게 각성했다.

영국 '미러'가 22일(한국시각) 보도한 바에 따르면 카란카는 호날두가 2010년 11월 엘클라시코에서 0대5로 굴욕을 당한 뒤 새로운 경지에 올랐다고 회상했다.

호날두는 2002년 포르투갈에서 데뷔했다. 2003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니폼을 입으며 프리미어리그에서 월드클래스로 성장했다. 메시는 2004년 FC 바르셀로나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미러는 '두 슈퍼스타는 데뷔부터 빠르게 스타덤에 올랐다. 레알과 바르셀로나를 이끌면서 라이벌 관계가 극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바로 2009년이다. 호날두가 2009~2010시즌을 앞두고 레알에 입단하며 둘은 프리메라리가에서 격돌했다.

레알은 2010년 조제 무리뉴 사단까지 영입했다. 카란카는 무리뉴의 코치였다. 무리뉴 체제에서 처음 열린 엘클라시코에서 레알은 0대5로 처참하게 무너졌다. 이 경기에서 메시는 득점은 없었지만 경기 전체를 지배하며 결정적인 도움 2개를 올렸다.

카란카는 이날을 "아팠지만 우리에게 필요한 충격이었다. 우리는 메수트 외질, 사미 케디라 등 어린 선수들이 많았다. 바르셀로나와 같은 경험이 없었다. 경기 전에 호날두를 봤다. 그가 얼마나 메시를 능가하기 위해 집중했는지 기억한다. 그것이 바로 우리를 발전시킨 경쟁이었다"고 회상했다.

카란카는 "호날두와 메시의 경쟁, 레알과 바르사의 경쟁은 우리를 개인은 물론 팀으로 더 발전시켰다. 두 팀에게 모든 경기는 큰 도전이었다. 호날두는 여전히 리더로 맨유에서 뛴다. 환상적이다. 팀이 어려울 때 그는 항상 거기에 있다"고 칭찬했다.

호날두는 레알 유니폼을 입고 9년 동안 438경기에서 450골을 넣었다. 미러에 의하면 클럽 레코드다. 특히 2010년부터 2013년까지는 168골을 넣었다. 연평균 56골이다. 호날두는 2010년 그 굴욕을 당한 뒤 2011~2012시즌 55경기 60골을 터뜨렸다. 레알은 원정 16승, 전체 32승 등 리그 신기록을 세우며 우승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