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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규 "김정은, 결혼식 축의금 많이 해"…'태도 달라질 정도' [SC리뷰] ('호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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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이경규가 이예림의 축의금에 대해 언급했다.

22일 방송된 MBC '호적메이트'(이하 '호메')에서는 이경규가 조카의 결혼식 선물을 직접 준비했다. 동반 스튜디오 녹화는 처음이라는 이예림과 이경규. 잔뜩 긴장한 이예림은 "결혼한 지 3개월이 됐다. 아직 실감이 잘 안 난다"라면서도 "처음 따로 살게 됐다. 좋은 면도 있다"라고 미소를 지었다.

결혼한 김영찬에 대해 애칭이 '오빠 아니면 영찬이'라 한다는 이예림에 전형적인 자본주의 미소를 짓던 이경규는 "저희 아내는 골프를 잘 쳐서 '강 프로~'라고 한다.

운전한다는 아빠의 말에 딸이 불안해하자 이경규는 "나 무사고 운전 50년이다"라면서 너스레를 떨었다. 그동안 베일에 싸여있던 동생 '순애'를 만나러 간다는 이경규는 "순애의 장녀 금호가 결혼을 한다"라며 딸과 함께 나섰다. 반려견에 대한 안부와 현재 부상 중인 사위 김영찬의 걱정도 했다.

'툭툭 내뱉는 말투가 상처가 되지 않냐'라는 질문에 이예림은 "평생을 그렇게 살아와서 괜찮다"라며 "갑자기 다정해지면 무서울 것 같다"라고 답했다.

이예림은 "술을 좋아하는 언니를 위해 전통주를 만들어주기로 했다"라 했다. 이경규는 투덜거리면서도 이예림과 함께 전통주를 함께 만들기로 했다. 바로 '인삼 꽃주'를 만들기로 한 것. 예쁘고 화려하지만 굉장히 성가진 과정, 이경규는 "또 얘가 일 만들었네"라며 짜증을 냈다. 이예림은 "제가 결혼해보니까 정성 있는 선물을 받으면 기분이 좋다. 그런데 '나는 잘 거다. 네가 다 해라'라는 아빠 때문에 걱정이 됐다"라고 했다.

이예림은 "난 아빠 손재주는 안닮은 것 같다"라며 속상해 했고 이경규는 "이건 타고난게 아니라 경험이다. 낚시하러 가서 미끼 끼던 실력이다"라고 흐뭇해 했다. 아빠의 활약으로 수북하게 쌓인 인삼 꽃.

술은 유전이냐는 질문에 이경규는 "할아버지가 막걸리 심부름을 시키면 그렇게 먹었다. 어릴 때부터 먹었다. 동생 순애랑 마신 건 기억이 안난다"며 "어릴 때 내가 나와 혼자 산다고 순애가 와서 많이 도와줬다"라고 회상했다.

그때 이경규는 조혜련에게 전화를 걸었다. 이경규는 "전에 네가 딸 결혼식 와서 축가 해준 게 고마워서 예림이가 저녁 대접을 한다더라"라고 약속을 잡았다. 축가 '아나까나'에 대해 이예림은 "하이라이트였다"라며 좋아했다.

결혼식장에 도착한 이경규와 이예림은 신부 대기실로 곧장 향했다. 스윗하게 "순애야"라 동생을 부른 이경규는 "순애는 저번에 예림이 결혼식에서 봤나? 떨어져 살다 보니까 자주 못보게 되는 것 같다"라면서 인사했다. 이경규는 "조카가 더 편하다. 저한테 잘해주지 않냐. 조카하고 대화를 많이 한다"라고 어색해 했다. 동생보다 조카에게 더 다정한 이경규. 어색하지만 다정하게 기념 사진도 찍었다.

'직접 담근 인삼주'라는 말에 조카는 함박웃음을 지으며 행복해했다. 만들 땐 투덜거렸던 이경규도 "이렇게 반응이 좋을 줄 몰랐다"라고 은근히 기뻐했다.

'축의금, 얼마까지가 적당할까?'라는 말에 이예림은 "아빠는 결혼식 축의금 장부를 계속 보신다"라 했고 이경규는 "대여섯 명은 아예 외우고 다른다. 걔들은 방송국에서 만나도 대우가 다르다"라 했다. 이에 김정은은 "저는 어떻냐"라며 은근히 기대감을 드러냈고 이경규는 "김정은은 A 클래스다"라고 칭찬을 했다. 패널들은 "어쩐지 그전에는 말 많다고 뭐라 하더니 이제 안 그런다"라고 웃음을 터트렸다.이경규 "저는 어릴 때도 순애 동생을 보지 않았냐. 아기였다. 나중에 서울로 올라와서 내 뒷바라지를 하다가 결혼을 해서 갔다. 여동생이 시집가는 게 아니라 장모가 됐네? 세월이 참... 순애가 한복 입고 앉아있는데 짠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먹먹해 했다. 이에 이예림은 "짠했어?"라며 찬물을 쫙 얹으며 '유일한 이경규 사냥꾼'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사촌 언니의 결혼식을 바라보던 이예림은 결국 눈시울을 붉혔고 이경규는 "카메라로 돌려앉아 울어라"라고 해 MC들의 박수를 받았다.

이예림은 "옛날에 회식을 하는데 아빠가 빨리 회식이 끝나길 바랐는지 차돌박이로 메뉴를 통일했다. 나는 아빠 눈치를 안보니까 항정살도 시키고 했다. 그래서 다른 스태프들이 내 테이블로 와서 고기를 먹고 갔다"라 했고 이경규는 머쓱한 듯 "미안해"라며 유일하게 지는 딸에게 사과했다.

조혜련은 휴대용 음원 스피커를 가지고 와 그의 주제곡 '아나까나'를 우렁차게 부르며 등장했다.

조혜련은 "오빠가 방송국마다 나와서 '(결혼식에) 조혜련이 안불렀다. 지가 한다그래가지고 난장판을 만들었어'라고 했다. 그렇게 하면 안되지. 그런데 '너 안오면 결혼식 안해'라고 해서 내가 감동해서 '아나까나'를 부르겠다고 한 거 아니냐. 그랬더니 'MR보내'라고 했다. 그런데 그렇게 말했다. 나도 31년된 연예인인데 내 입장도 있지 않냐. 이 오빠는 거짓말을 달고 산다"라고 했다.

6살이던 우주가 애드리브를 하는 것도 딱 잘라 끊어내던 이경규, 파도파도 계속 나오는 폭로에 이예림은 "제가 대신 죄송하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이경규는 "제가 염소처럼 돌아다니며 싼 똥이다"라고 농담했다. 이에 허재는 "저는 제가 화를 너무 많이 내서 제 아들 훈이 웅이가 사과를 많이 했다"라고 공감했다.

이경규 이예림은 조혜련에게도 인삼주를 선물했다. 직접 쓴 손편지도 건넸다. 조혜련은 이경규가 직접 만들었다는 말에 깜짝 놀라 폭풍 감동 마음을 전했다.

shy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