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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푸이그의 집 나간 타격감 되찾기 프로젝트'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화끈한 홈런포와 경기 도중 돌출 행동으로 악동 이미지가 강한 푸이그가 키움 히어로즈 유니폼을 입고 한국 프로야구 무대에 적응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홍원기 감독은 홈런 타자 박병호가 전력에서 빠지며 생긴 공백을 푸이그가 메워주기를 바라고 있다. 시범경기 10경기를 치르는 동안 홍 감독은 푸이그를 4번 타자로 출전시켰다.
모두의 기대와 달리 결과는 아쉬웠다. 메이저리그 통산 132홈런을 날렸던 타자 푸이그의 방망이는 차가웠다. 22타수 3안타 1타점 1볼넷 8삼진 타율 0.136. 푸이그의 화끈한 홈런포를 기대했지만, 장타는 2루타 하나뿐이었다.
메이저리그 투수들과 달리 한국 투수들은 푸이그의 적극적인 공격 성향을 역이용해 유인구를 많이 던지고 있다. 푸이그도 어떻게든 배트에 공을 맞혀보려 애쓰고 있지만 타이밍을 맞추지 못하고 삼진을 많이 당하고 있다.
좀처럼 타격감이 살아나고 있지 않은 푸이그의 모습을 지켜본 홍원기 감독은 "훈련 과정은 워낙 좋다. 그런 모습이 경기 때 나와야 한다. 타석에서 타이밍이 한 타임씩 늦어 보인다"라고 말하며 우려 섞인 시각을 내비쳤다.
시즌 개막이 어느덧 코앞까지 다가온 시점에서 부진에 빠진 푸이그는 타격감이 좋았던 시절 몸무게로 돌아가 밸런스를 다시 잡기 위해 다이어트를 선언했다.
몸이 불어 있는 현시점에서 타격하는 데 있어서 체중 영향이 없다고 볼 수 없기 때문이다.
삼성과의 경기를 앞두고 푸이그는 땀을 빼기 위해 그라운드를 달리고 또 달렸다. 선수들이 가벼운 농담을 건네며 몸을 풀고 있는 사이 푸이그는 누구보다 진지한 표정으로 훈련을 소화했다.
러닝으로 예열을 마친 푸이그는 타격감을 끌어 올리기 위해 배팅 케이지에 들어섰다. 시범경기 타율 1할대에 머무르고 있는 푸이그는 공에 화풀이라도 하듯이 엄청난 파워로 타구를 연신 담장 너머로 날려 보냈다.
시범경기 부진한 모습만 보고 푸이그를 판단하기는 이르다. 전직 메이저리거 푸이그는 구겨진 자존심을 회복하기 위해 다이어트까지 선언한 상황이다. 시즌 개막과 동시에 푸이그의 화끈한 홈런포를 볼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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