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너무 재미있어요."
김도영(19)은 24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범경기에서 5타수 3안타(1홈런) 1타점을 기록했다.
경기를 앞두고 KIA 김종국 감독은 "최근 KIA에 입단한 야수들 중에서는 최고로 좋은 재능이 아닌가 싶다. 유격수 출신이 공격, 수비 모두 가장 잘 잡혀있다"고 김도영의 활약을 흡족하게 지켜봤다.
김 감독의 칭찬에 김도영은 더욱 날았다.
첫 타석과 두 번째 타석 모두 안타를 친 김도영은 세 번째 타석에서는 홈런을 만들었다. 1볼-2스트라이크의 불리한 볼카운트에서 키움 외국인선수 타일러 애플러의 슬라이더를 과감하게 공략하며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경기를 마친 뒤 김도영은 "요즘 너무 재미있다"라고 활짝 웃었다.
홈런 상황에 대해서는 "2스트라이크 상황에서 비슷한 공이 오면 치려고 했는데 실투가 와서 제 스윙을 할 수 있었다. 안타들이 잘 맞은 안타가 아니라서 세 번째 타석에서는 중심에 맞히려고 했는데 결과가 좋았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김도영의 기용에 대해 유격수와 3루수를 두고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도영은 "둘 다 편하다. 공이 계속 왔으면 좋겠다"고 자신을 보였다.
첫 야간 경기에 대한 적응도 수월하게 했다. 김도영은 "저녁이 되면 공이 뜨면 안 보인다고 했는데, 그것도 생각해야할 거 같다. 야간 경기 자체를 좋아해서 분위기도 좋아 재미있게 한 거 같다"고 했다.
개막전 선발도 바라보고 있는 상황. KBO는 개막전에서 관중 입장을 100%로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김도영은 "관중이 없어서 재미없어지려고 한다. 관중이 들어오면 너무 재미있을 거 같다. 개막전만 기다리고 있다"라며 "(개막전에 전광판에 이름이 있다면) 내 자신이 엄청 멋있을 거 같다"고 눈을 빛냈다.
김도영은 신인으로 유일하게 오는 31일 개막 미디어데이에 나간다. 야구 이야기에 신났던 김도영이 흠칫 했던 순간. 김도영은 "내가 나가도 되나 싶다"라고 웃었다.
광주=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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