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120억원 사나이' 구자욱이 또 한번 터졌다.
24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다이노스와의 시범경기에서 3회 루친스키를 상대로 역전 결승 2타점 2루타를 뽑아냈다. 구자욱의 결정적 한방으로 삼성은 4대3으로 승리하며 4연승을 달렸다.
'타짜'답게 개막이 다가올 수록 빠르게 타격 페이스를 빠르게 끌어올리고 있다. 잠잠하다 최근 4경기에서 무려 7타점을 쓸어담았다.
아무한테나 득점타를 날린 게 아니다. 리그 정상급 에이스들을 상대로 알토란 같은 타점을 뽑아냈다.
리그 최고 투수 루친스키의 커터를 제대로 당겨 결승타를 뽑아낸 구자욱은 "워낙 좋은 투수라 전날부터 전력분석 도움으로 공략법을 연구하고 집중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최근 7타점은 특급 에이스를 상대로 뽑아냈다. 두산 미란다→키움 안우진→키움 요키시→NC 루친스키. 모두 리그를 대표하는 에이스 투수들이다. 삼성이 왜 고민 없이 120억원이란 거액을 투자했는지를 제대로 보여주고 있는 셈.
천부적인 타격 재능이 특급 투수들을 상대로 고루 폭발하고 있는 셈이다.
흥미로운 점은 메이저리그 생활을 마치고 KBO 리그로 복귀한 좌완 특급 SSG 김광현, KIA 양현종과의 맞대결 결과다. 리그 최고의 좌완투수를 상대로 한 구자욱의 대응 결과가 궁금증을 자아낸다.
구자욱은 "대처한다기 보다는 좋은 공을 던지면 치기 어려운 건 당연한 일"이라고 웃으며 "좋은 공을 인정하고 그 공을 안타를 칠 수 있게끔 준비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이야기 했다. 이어 "대투수들께서 들어오셔서 야구에 대한 재미를 높여주셨으면 좋겠다. 비록 상대 팀이지만 야구인으로서 환영하는 마음"이라고 대승적으로 언급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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