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강속구를 자랑하는 양팀 최고 영건들의 맞대결. 마침 2020년 1차지명 동갑내기다. 자존심 싸움은 팽팽했다.
26일 잠실구장에서는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시범경기가 열렸다.
롯데로선 이번 시범경기 들어 첫 원정경기다. 아이러니하게도 '6m 펜스'의 사직을 벗어났지만, 국내 최대 크기의 잠실구장을 만났다ㅓ.
LG 이민호는 지난해 8승9패 평균자책점 4.30으로 LG 선발진의 한 축을 맡았다. 롯데 최준용은 4승2패1세이브 20홀드 평균자책점 2.85로 리그 최고의 필승조로 활약했고, 올해 스프링캠프에서 선발진 진입을 노크 중이다. 지난해 양팀의 1차지명 투수라는 경기 외적인 타이틀까지 감안하면, 자존심 눈치싸움이 없을리 없다.
두 선수 모두 2회까지 각각 삼진 3개씩을 낚아올리며 무실점 쾌투했다. 이민호는 1회를 3자 범퇴로 마쳤고, 2회에는 정 훈에게 2루타를 허용했지만 피터스 한동희를 모두 삼진처리했다. 이어 고승민의 우전안타로 2사 1,3루가 됐지만, 김민수를 중견수 뜬공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최준용은 최고 150㎞ 직구의 무시무시한 구위를 앞세워 1~2회를 모두 3자 범퇴로 처리, 22구로 끝냈다. 거침없는 3구삼진 승부는 덤.
이민호는 3회 들어 첫 위기를 맞이했고, 1점을 내줬다. 선두타자 정보근이 안타로 출루했고, 박승욱의 내야 땅볼 때 2루를 밟았다. 이어 조세진이 깨끗한 중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선취점을 뽑았다.
하지만 이민호는 다음타자 이대호를 6-4-3 병살 처리하며 깔끔하게 자신의 역할을 다했다. 투구수는 51구, 직구 최고구속은 147㎞였다,.
지난 NC 다이노스전에서 3회 양의지에게 뼈아픈 3점 홈런을 허용했던 최준용. 이날도 3회 흔들림은 여전했다. 하지만 한층 안정된 경기 내용이 돋보였다.
최준용은 첫 타자 김호은에게 이날 첫 안타를 내줬다. 이후 손호영을 헛스윙 삼진, 박재욱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박해민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주며 2사 1,2루 위기를 맞이했지만, 서건창을 역시 좌익수 뜬공 처리하며 3회를 마쳤다. 투구수는 40구, 직구 최고구속은 150㎞였다.
잠실=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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