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본인 루틴을 만들다고 싶다더라."
야시엘 푸이그는 지난 26일 고척 NC전에 결장했다. 지독한 타격 부진을 극복하기 위한 방법이었다.
푸이그는 앞선 12경기에서 12경기에서 타율 1할7푼9리(28타수 5안타) OPS 0.421에 머무르고 있다.
신인 김도영(KIA)이 타율만 4할8푼5리를 기록한 것을 감안하면 메이저리그 132홈런에 빛나는 푸이그의 타격 부진은 기대 못 미치는 것은 물론 실망스런 수치다.
푸이그도 해법 찾기에 나섰다.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좋은 모습을 보였을 때보다 살이 찐 그는 체중 감량을 진행 중이다. 스프링캠프 초반보다는 가벼워진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고, 최근 3경기 출장에서는 모두 안타를 치면서 타격감을 잡아가기 시작했다.
기술적으로도 한 차례 점검에 나섰다. 키움 홍원기 감독은 27일 NC전을 앞두고 "타격코치와 이야기하고 루틴을 만들고 싶어서 경기 중간 중간 내려가 훈련하고 싶다는 요청을 했다"라며 "오늘 경기에 나가고, 내일 루틴을 한 번 더 점검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부진 탈출을 위해 발버둥을 친 푸이그는 27일 안타 한 방을 때려냈다. 1회 첫 타석에서 NC 선발투수 신민혁에게 삼진을 당했지만, 두 번째 타석이었던 4회 좌전 안타로 출루에 성공했다. 비록 푸이그에게 기댔던 장타 한 방은 아니었지만, 조금씩 타이밍을 맞춰가기 시작했다.
키움은 28일 KT 위즈와 시범경기 2연전을 치른 뒤 4월 2일 홈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개막전을 펼친다. 푸이그는 마지막 29일에 정규시즌 전 마지막 실전 경기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홍 감독도 마지막 3경기를 실전처럼 풀어가며 최종 점검을 한다는 뜻을 밝혔다. 홍 감독은 "보직은 다 정해졌다. 남은 세 경기를 실전처럼 운영하려고 한다"라며"타선에서는 2번과 5번의 공격 흐름 및 연결고리 역할을 확인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홍 감독은 이어 "선발 투수는 5이닝을 던진다. 중간 투수들을 마지막으로 점검하고 순서를 정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고척=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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