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는 27일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범경기서 2대7로 패했다. 실책이 4개나 나오는 등 수비에서 안정감을 보이지 못했고, 타격 역시 안타를 집중하지 못했다.
그래도 소득은 있었다. LG의 신임 이호준 타격코치의 주요 지향점 중 하나인 3루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는데 성공했다.
이 코치는 LG의 공격 방향에 대해 "(점수를)뺄 수 있을 때 빼야한다"라면서 "밖에서 LG 야구를 볼 때 찬스에서 스윙이 큰 선수들이 있었다. 무사나 1사에서 주자가 3루에 있을 때 팀 배팅으로 점수를 뽑아야 한다"라고 했다. 이 코치는 "우리 팀은 쉽게 점수를 뺄 수 있는 구조가 아니다. 홈런 20∼30개 치는 선수가 별로 없다. 홈구장도 크다"면서 "무사 2,3루나 1사 만루 등에서 안타나 외야 플라이로 점수를 낼 수도 있지만 내야 수비가 뒤쪽에 있을 땐 굳이 멀리 치려는 욕심을 하지 말고 내야 땅볼만 쳐도 1점을 올릴 수 있다. 무리하게 치려다가 삼진을 당하는 경우가 있었다"라며 가벼운 스윙으로 타점을 올리는 것에 집중하겠다고 했다.
이날 LG가 올린 2득점이 모두 주자가 3루에 있는 상태에서 적극적인 팀타격으로 올린 점수다.
LG는 0-1로 뒤진 4회말 송찬의의 볼넷과 상대 실책으로 만든 무사 1,3루서 4번 채은성의 중견수 플라이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1-3으로 뒤진 6회말엔 문보경의 볼넷과 채은성의 안타로 만든 무사 1,3루서 5번 오지환이 3루수앞 땅볼을 쳐 3루주자를 불러들였다. 비록 득점권 안타가 나오진 않았지만 점수를 뽑으면서 경기를 접전으로 끌고갈 수 있었다.
LG 채은성은 "주자가 나갔을 때 안타가 제일 좋긴 하다. 하지만 땅볼을 쳐서라도 주자를 불러들일 수 있다"라면서 "상대팀에서 봤을 때 (이)대호형이 그런 걸 잘하시더라. 굳이 안타가 아니어도 외야 플라이 등을 가볍체 치시는 것 같더라. 강한 타구를 치려고 힘을 주다가 오히려 힘없는 내야 땅볼이 나올 수 있다. 토스 배팅한다는 생각으로 가볍게 쳐야 잘 된다는 조언을 들었다"라고 했다.
LG는 지난해 평균자책점 1위에 오른 강한 마운드의 팀이다. 점수를 뽑을 수 있을 때 뽑으면서 마운드의 억제력으로 경기를 풀어간다면 지난해보다 더 많은 승리를 챙길 수 있다. 물론 타격이 터진다면야 더할나위 없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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