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오늘은 출전이 어려울 것 같다."
일약 주전 유격수 자리를 넘보게 된 프로 2년차. 하지만 뜻하지 않은 부상이 속상하다.
두산 베어스는 29일 잠실구장에서 NC 다이노스와 시범경기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하지만 김태형 두산 감독의 표정은 그리 밝지 않았다. 전날 발가락 부상으로 빠진 안재석(20) 때문이다.
전날 경기를 앞두고 김 감독은 안재석에 대해 "현재 기량이 가장 좋은 선수로 봐도 된다. 감독은 가장 좋은 선수를 기용하는 게 맞다. 계속 잘하면 선발로 내보낼 생각도 있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선발 유격수로 나섰던 안재석은 1회말 첫 타석에서 자신의 타구에 맞고 고통을 호소했다. 안타로 출루한 뒤 대주자 권민석과 교체됐고, 오른쪽 엄지발가락 타박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선수 보호 차원에서 이날 경기까진 휴식을 취할 예정. 김 감독은 안재석의 출전 여부에 대해 "오늘은 어려울 것 같다"고 답했다. 시범경기 들어 타율 4할(25타수 10안타)로 공수에서 맹활약을 펼치던 참이라 한층 아쉽다.
안재석 외에 정수빈도 라인업에서 빠졌다. 대신 조수행이 중견수를 맡는다. 전날 지명타자로 복귀전을 치른 양석환은 1루수로 선발출전한다.
김 감독은 "정수빈 컨디션이 너무 안 좋다. 감이 좋은 (조)수행이 한번 나가보라고 했다"면서 "양석환은 몸상태가 괜찮아졌으니 이제 수비도 해봐야하지 않겠나. 첫 타석에는 타이밍이 좀 안 맞던데, 오늘 상황 봐서 끝까지 뛰게할 수도 있다. 갈수록 좋아져야한다"고 설명했다.
전날 첫 캐치볼에 돌입한 미란다에 대해서는 "몸상태를 얘기할 단계가 아니다. 며칠은 지나야할 것 같다"고 답했다.
이날 두산은 조수행(중견수) 페르난데스(지명타자) 양석환(1루) 김재환(좌익수) 김인태(우익수) 박세혁(포수) 허경민(3루) 오재원(2루) 김재호(유격수) 라인업으로 경기에 임한다. 선발은 이영하다.
잠실=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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