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올렉산드르 페트라코프 우크라이나대표팀 감독이 스코틀랜드와의 2022년 카타르월드컵 유럽지역 플레이오프 준결선 경기를 치를 수 있을지 의문을 제기했다.
우크라이나는 월드컵 유럽지역 D조에서 프랑스에 이어 2위로 플레이오프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당초 지난 24일(이하 한국시각)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서 경기를 펼칠 예정이었지만, 러시아의 침공으로 국제축구연맹(FIFA)은 6월로 연기했다.
페트라코프 감독은 29일(한국시각) 우크라이나TV '풋볼 1'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나라 사람들이 계속 죽는 한 스코틀랜드에서 경기를 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아직 4월과 5월이 남았다. 상황이 어떻게 바뀔지 지켜봐야 한다. 다만 우리는 6월 스코틀랜드에서 네이션스리그 경기도 예정돼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우리는 현 상황을 감안했을 때 경기를 신경쓸 수 없다"고 말했다.
FIFA는 스코틀랜드-우크라이나의 재조정된 일정을 아직 발표하지 않았다. 스코틀랜드-우크라이나 승자는 대표팀에서 펄펄나는 가레스 베일이 이끄는 웨일스와 플레이오프 결승 경기에서 이겨야 카타르월드컵행 티켓을 거머쥘 수 있다.
하지만 페트라코프 감독은 현재 축구보다 전쟁을 우선시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토박이인 페트라코프 감독은 "나는 아직 (우크라이나를) 떠나지 않았고 아무데도 가지 않을 것이다. 키이우에 있는 집에 머무르고 있다. 나는 떠나고 싶지 않다. 두렵지도 않다"고 밝혔다.
이어 "러시아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내가 아는 한 그곳엔 사람도, 친구도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우리는 100%가 아니라 200% 더 강해질 것"이라고 전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해 FIFA와 유럽축구연맹(UEFA)은 "추후 통지가 있을 때까지" 모든 러시아 팀과 클럽팀들의 경기를 중지시켰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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