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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내기 실책' KIA 행운의 승리, 시범경기 최종전서 SSG 4대3 제압[광주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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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KIA 타이거즈가 시범경기 최종전을 짜릿한 끝내기 승리로 장식했다.

KIA는 29일 광주 챔피언스필드에서 가진 SSG 랜더스와의 시범경기 최종전에서 4대3으로 이겼다. 3-3 동점이던 9회말 1사 3루에서 류지혁이 친 타구가 끝내기 득점으로 연결됐다. 전날 헤드샷을 맞고 교체됐던 나성범이 선제 투런포를 쏘아 올리며 건재함을 과시했고, 프리시즌 선발 경쟁을 펼쳐온 윤중현이 2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승리로 KIA는 시범경기 최종전적 8승2무3패를 기록했다.

SSG 김원형 감독은 추신수(지명 타자)-최주환(2루수)-최 정(3루수)-한유섬(우익수)-케빈 크론(1루수)-김강민(중견수)-최지훈(좌익수)-이현석(포수)-김성현(유격수)을 선발 출전시켰다. KIA 김종국 감독은 김도영(유격수)-소크라테스 브리토(중견수)-김선빈(2루수)-나성범(지명 타자)-최형우(좌익수)-황대인(1루수)-김석환(좌익수)-권혁경(포수)-류지혁(3루수)을 선발 라인업에 올렸다.

KIA는 1회말 2사 1루에서 나성범이 노경은과의 풀카운트 승부에서 들어온 몸쪽 낮은 코스의 143㎞ 직구를 걷어올려 우월 투런포로 연결, 2-0으로 리드를 잡았다.

SSG는 3회초 동점에 성공했다. KIA 두 번째 투수 유승철을 상대로 잡은 무사 2, 3루에서 최주환의 1루수 직선타 때 KIA 수비진의 더블 플레이 시도를 틈타 3루 주자 김성현이 홈을 파고들어 추격점을 얻었다. 이어진 1사 2루에선 최 정이 동점 적시타를 터뜨리면서 승부는 2-2 원점으로 돌아갔다.

SSG는 5회초 KIA 세 번째 투수 최지민에게 얻은 1사 3루 상황에서 최 정이 2루타를 만들면서 승부를 뒤집었다. 하지만 KIA는 6회말 SSG 장지훈을 상대로 1사 2, 3루에서 황대인이 진루타를 만들면서 다시 3-3으로 균형을 맞췄다.

양팀은 이날 활발한 교체를 하면서 정규시즌 개막 전 최종 점검에 초점을 맞췄다. 팽팽하게 이어진 승부는 9회말에 갈렸다. KIA는 9회말 선두 타자 이우성의 안타 뒤 대주자 박찬호가 SSG 윤태현의 보크로 진루했고, 김민식의 진루타에 이어 타석에 들어선 류지혁이 친 타구를 SSG 야수진이 잡지 못하면서 결국 끝내기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 했다.

광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