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이학주(32)가 롯데 데뷔전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이학주는 29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친정 삼성과의 시범경기 마지막 경기에 8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적 후 공식경기 첫 출전.
새끼손가락 미세골절상으로 다소 늦어진 페이스. 재활 차원의 오랜만의 실전 경기였지만 이학주는 전력을 다했다. 공-수에 걸친 활발한 움직임으로 우려를 지워냈다.
새로운 유격수의 수비에서의 움직임을 유심히 지켜보겠다고 한 서튼 감독 앞에서 만족할 만한 퍼포먼스를 펼쳤다.
5회 선두 타자 김헌곤의 중견수 쪽으로 깊숙한 타구를 스텝을 밟으며 빠른 송구로 연결하는 유려한 수비로 벤치의 박수를 받았다. 8회에도 이재현의 완벽한 안타성 타구를 슬라이딩 캐치해 바로 턴하면서 노스텝 송구로 박빙의 상황을 만들었다. 간발의 차이로 태그를 피하며 세이프. 9회에도 선두 공민규의 느린 내야안타성 타구를 빠르게 대시해 강력한 송구로 잡아내는 멋진 호수비를 선보였다. 1루수 나승엽의 엄지 척을 부른 수비. 이학주 표 화려함을 제대로 보여준 장면들이었다.
박승욱이 차분한 수비라면 이학주는 화려한 수비수다. 충분히 보완 관계가 될 수 있다.
타격에서도 부상 후유증에 대한 우려를 지웠다.
6회초 선두 타자로 나와 호투하던 임대한의 패스트볼을 당겨 우익선상 2루타로 찬스를 만들었다. 이학주는 풀타임을 뛰며 컨디션을 조율했다. 4타수1안타.
이학주는 아직 재활 프로그램을 소화하고 있다. 개막 콜업은 어렵다. 풀 시즌을 책임져야 할 주요선수. 서두르지 않고 청백전과 퓨처스 경기를 거쳐 차근차근 복귀 단계를 밟을 예정이다.
이적 후 첫 실전 경기. 친정팀을 상대로 기분 좋은 스타트를 끊었다. 롯데맨 이학주가 가세하면 박승욱과 함께 마차도를 잊게 하기 충분한 안정적인 유격수 라인업을 구축할 전망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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