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그룹 블랙핑크가 난데없는 불화설에 휘말렸다.
사건의 시작은 너무나 사소했다. 리사가 27일 생일을 맞았는데 로제가 SNS에 축하글을 남기지 않았다는 이유로 팬들의 항의가 이어졌다. 일부 극성팬들은 로제의 SNS에 몰려가 '가짜 친구'라는 다소 과격한 표현까지 써가며 댓글을 남기고 구토, 뱀 등의 혐오스러운 이모지콘까지 달았다.
그러나 이는 단순히 팬들의 오해로 생긴 해프닝이었다. 로제가 미국에 머물고 있던 탓에 시차가 발생, 한국시각으로 리사의 생일을 챙기지 못했던 것. 로제는 현지시각으로 27일이 되자 리사의 생일을 축하하는 메시지를 남기며 변함없는 우정을 보여줬다.
이렇게 블랙핑크 내 불화설은 해프닝으로 일단락됐지만 팬들은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멤버들끼리 생일을 축하하는 것을 꼭 SNS로 보여줘야 하는 것도 아닌데 생일 축하 메시지를 남기지 않았다는 이유로 팬들이 우르르 몰려가 항의하는 상황은 어떻게 봐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개인적으로 축하했을 수도 있는 일인데 사소한 일 하나하나 해명해야 한다면 정신적인 피로도가 너무 높아지는 일이라는 지적도 많다.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가듯, 팬들의 과도한 참견이 오히려 화를 부를 수 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