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스프링캠프 때부터 꼭 풀어야했던 숙제를 확실하게 풀었다. 정답을 1개만 찾으려 했는데 2개나 나왔으니 충분히 좋은 준비를 했다고 볼 수 있을 듯 하다.
LG 트윈스의 5선발 찾기가 성공적으로 끝났다. 억지로 5선발에 넣을 선수를 찾은게 아니라 성적으로 기대감을 가질 수 있는 투수들이 나왔다. 그것도 2명이다. 손주영과 임준형이다.
둘은 시범경기 초반부터 5선발 후보로 테스트를 받아왔다. 같은 날 선발과 두번째 투수로 번갈아가며 나섰다. 둘 다 왼손 투수인데 손주영은 빠른 공의 구위가 좋고, 임준형은 제구와 경기 운영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손주영은 2경기서 1홀드를 올리며 총 6이닝 동안 2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고, 임준형은 3경기서 3승, 11이닝 동안 11안타 3볼넷 11탈삼진 2실점으로 평균자책점 1.64를 기록했다.
LG 류지현 감독은 "스프링캠프를 시작하면서 했던 5선발 얘기를 했었다. 컨디션 좋은 선수를 넣겠다고 했었다"면서 "손주영과 임준형의 컨디션이 나쁘지 않았다. 이제 팀은 물론 투수 본인도 자신감을 가지고 개막에 들어가 등판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둘은 이제 선발 준비에 들어간다. 손주영은 29일 2군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당초 28일 케이시 켈리에 이어 두번째 투수로 나갈 계획을 세웠지만 더이상 테스트는 무의미하다는 판단에 선발 준비를 하도록 했다. 두번째 투수 보다는 선발로 나가며 선발 루틴을 밟는게 좋다는 판단에 따라 29일 2군 경기에 나섰다. 임준형도 31일 2군 경기 등판이 예정돼 있다.
2명의 5선발을 발굴한 것은 LG로선 큰 호재다. 대체 선발이 있다는 점은 코로나19 확진 등 다양한 변수에 대응할 수 있기 때문이다. 류 감독은 "코로나19 확진자가 워낙 많이 나오기 때문에 언제 어디서 구멍이 날지 모른다. 2안, 3안을 만들어 놓아야 한다"라고 했다.
또 다른 5선발 후보인 김윤식도 조금씩 컨디션을 올리면서 대체 자원으로서의 준비를 하고 있다.
대전=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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