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 타선의 고민이었던 외국인 타자 리오 루이즈가 시범경기 마지막날 드디어 터졌다.
루이즈는 2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시범경기 최종전서 7번-3루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한국에 와 연습경기와 시범경기를 치르면서 처음으로 멀티히트와 멀티타점을 기록했다. 도루에 득점까지 해 그야말로 만점 활약이었다.
전날까지 타율 1할4푼8리(27타수 4안타)에 1타점에 그친 루이즈는 이날도 초반엔 좋지 않았다. 3회초 선두타자로 나와서는 2루수앞 땅볼로 물러났고, 5회초엔 한화 선발 라이언 카펜터로부터 삼진을 당했다.
세번째 타석에서 반전을 이뤘다. 2-3으로 뒤진 7회초 1사 3루서 루이즈는 깨끗한 좌전안타를 터뜨려 3-3 동점을 만드는 타점을 기록했다.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곧이어 2루 도루를 한 루이즈는 서건창의 좌전안타 때 홈을 밟아 4-3 역전을 만드는 득점을 했다.
9회초엔 첫 장타를 날렸다. 1사 2루서 한화 왼손투수 체인지업을 받아쳐 가운데로 쭉쭉 뻗는 타구를 날렸고, 쫓아가던 중견수의 키를 넘겼다. 중월 1타점 2루타. 루이즈의 한국 첫 장타였다. 4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 1도루의 만점 활약.
시범경기 최종 성적은 타율 1할9푼4리(31타수 6안타) 3타점이다. 하지만 최근 3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하며 점점 한국 투수에 적응하는 모습을 보였다는 점은 굉장히 고무적이라 할 수 있다.
루이즈 스스로도 자신감이 올라오고 있다. 루이즈는 "시범경기 마지막에 좋은 타구를 내서 긍정적으로 끝낼 수 있어서 만족하고 자신감을 얻었다"며 "다가오는 시즌이 기대되고 좋은 타격이 연결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좋아진 부분이 있냐고 묻자 "타이밍이다. 그게 전부"라고 말했다. "이틀 동안 강한 타구를 만들면서 게임을 마친게 크다"는 루이즈는 "타이밍을 맞추는 게 훈련량과 비례한다고 생각한다. 노력하고 훈련한 만큼 시간이 지나면 맞아 갈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정규시즌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오는 4월 2일 광주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와의 개막전에서 상대 선발로 양현종을 만날 가능성이 있다. 둘은 지난해 미국에서 만나 루이즈가 홈런을 때린 적이 있다.
루이즈는 "작년엔 내 나라에서 홈런을 쳤지만 여긴 그의 나라다. 양현종의 홈그라운드니까 편하게 던져 150㎞가 넘는 공을 뿌릴지도 모르겠다"며 양현종과의 대결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대전=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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