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일본 축구의 미래로 불리는 2001년생 구보 다케후사가 비난의 중심에 섰다.
모리야스 감독이 이끄는 일본 축구대표팀과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29일 일본 사이타마의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2022년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B조 마지막 경기를 치렀다.
객관적 전력상 일본이 앞서 있었다. 일본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3위다. B조 톱랭커다. 이에 맞서는 베트남은 98위에 머물러 있다. 지난해 11월 베트남 원정에서 치른 경기에서도 일본이 1대0으로 승리했다. 분위기도 일본이 우위에 있었다. 일본은 9차전에서 호주를 2대0으로 제압했다. 7회 연속 월드컵 진출을 확정했다. 반면, 베트남은 홈에서 오만에 0대1로 패한 상황이었다.
일본은 지난 24일 호주전과 비교해 수비 라인의 요시다 마야와 미키 야마네를 제외한 전원을 바꿔 베트남을 상대했다. 하지만 일본은 전반 19분 베트남에 선제골을 내줬다. 다급해진 일본은 후반 주축 선수들을 대거 투입해 변화를 줬다. 일본은 요시다의 동점골로 홈에서 가까스로 패배를 면했다.
비난이 쏟아졌다. 일본 언론 닛칸스포츠의 보도에 따르면 현장에선 모리야스 감독을 향해 '선발 교체 시험을 했다. 역효과가 난 부분이 있었던 것 같다'는 질문을 던졌다. 또 다른 일본 언론 데일리스포츠 역시 '일본에 홈에서 한 수 아래 베트남에 1대1 무승부를 기록했다. 그동안 기회를 잡지 못했던 선수들을 내보냈다. 기대했던 시너지는 없었다. 넘치는 경쟁심은 그라운드에 나타났지만 화근이 됐다. 월드컵에서 8강 이상 성적을 목표로 하는데 과제가 명확해졌다'고 비판했다.
이날 선발로 나선 구보 역시 비판을 피하지 못했다. 그는 후반 미나미노 타쿠미와 교체 아웃됐다.
일본 축구 전문 매체 풋볼채널은 '구보에게 기회는 많았다. 하지만 실수도 있었다. 무리하게 드리블을 시도하다 빼앗기는 모습도 있었다. 구보 레벨이라면 베트남을 상대로 결과를 남기는 활약을 기대했다.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지 못한 것은 사실이다. 월드컵 때까지 가시적인 결과를 남기지 못하면 뽑히더라도 벤치를 지킬 것'이라고 냉정하게 평가했다.
스페인 언론 아스 역시 '일본이 구보에 대한 믿음을 잃었다. 그는 일본의 위대한 희망이었다. 하지만 팀에서 무의미해졌다. 모리야스 감독의 계획에서 점점 덜 중요한 선수가 됐다. 그는 선발로 나섰지만 62분을 뛴 뒤 교체 아웃됐다. 그는 변명하기엔 이상적인 기회를 놓쳤다. 그는 46회 볼 터치를 기록했다. 패스 정확도는 69%였다. 14차례나 볼을 잃었다. 구보는 일본 대표팀에서 길을 잃었다. 기로에 섰다'고 전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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