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박민영X송강X이성욱X윤사봉X문태유X채서은이 최고의 앙상블을 선보였다.
지난 2일 방영된 JTBC 토일드라마 '기상청 사람들: 사내연애 잔혹사 편'(이하 '기상청 사람들') 15회는 때이른 한파에 대해 치열하게 분석하고 토의하는 시간을 통해, 총괄2팀 진하경(박민영), 이시우(송강), 엄동한(이성욱), 신석호(문태유), 김수진(채서은)이 최고의 앙상블을 만들어 가는 통쾌한 과정을 그렸다.
기상청 내 최고의 이슈는 '때이르게 찾아온 한파가 얼마 동안 지속될 것인가'였다. 일주일 내내 매일 12시간 동안 4개의 총괄팀이 두 눈을 부릅뜨고 실황과 데이터 값을 비교하며 피 터지게 분석했다. 오차와 불확실성을 최소화할 수 있는 앙상블 예보도 돌려본 결과, 익일 오후 기온 상승이 예측됐다. 하경이 업무를 교대하며 1팀 과장에게 해당 사항을 전달 받을 때만 해도, "덕분에 이번엔 편하게 가겠다"는 분위기였다.
이렇게 훈훈했던 상황이 한 순간에 살 얼음판으로 바뀌며 긴장감이 감돌았다. 엄동한 선임은 제트기류 기세가 계속 유지되는 상황을 발견했고, 이시우 특보 또한 "이런 경우는 거의 없었다"며 한파가 쉽게 물러서지 않을 것 같다는 가능성을 적시했다. 앙상블 예측값도 다시 분석해보니, 32개 중 4개의 모델에서 한파가 3~4일 정도 더 길어진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에 총괄2팀은 손발을 딱딱 맞춰 자료를 제시하고 설명, 고봉찬(권해효) 국장에게 현재 상황으론 예보를 뒤집어야 할 수도 있다는 주장을 피력했다.
하지만 이전 팀의 예보를 뒤집는다면, 총괄팀 전체의 반발을 살 수도 있었다. 그럼에도 하경이 동한과 시우의 의견에 총대를 매기로 결심한 건 자신은 팀원들을 이끌어 나가고, 힘을 실어줘야 할 과장이기 때문이었다. 물색 모르고 사고 칠 때마다 하경 모르게 덮어주고, 여며준 전임 과장 최종수(김종태)에게서 배운 것이었다.
그 바람에 총괄1팀 과장은 화가 머리 끝까지 났다. 그리고는 몇 날 며칠 고생해가며 내놓은 예보를 선배에 대한 존중도 예의도 없이 뒤집었다며 하경을 몰아세웠다. 하경 역시 기상 이변이 관측됐는데, 선배들이 내놓은 답이라고 찍소리 않고 가만히 있어야 되냐며 물러서지 않았다. 총괄1팀 과장의 수위가 점점 세어지자, 석호와 시우가 나서서 말렸다. 동한 또한 10년만의 가족 외식을 뒤로하고 달려와, 선배가 후배를 믿어주지는 못하고 '꼰대질'한다며 신랄하게 지적했다.
그때, 제트기류가 남하했다. 총괄2팀의 예측이 맞아떨어진 것. 1팀 과장은 민망함에 자리를 떴고, 총괄2팀은 합심해 그를 쏘아보더니 이내 기쁨을 나눴다. 삐걱거렸던 이들이 점차 합을 맞춰가며 최고의 앙상블을 보여준 이 장면은 시청자들에게도 쾌감을 선사했다.
이날 엔딩에선 병원에 입원한 시우父 이명한(전배수)을 찾은 하경과 시우에게 비구름이 드리웠다. 명한은 폐암 선고를 받았고, 동시에 경찰이 자해공갈 혐의 및 보험사기 죄로 체포 영장을 들고 온 것. 아버지를 한없이 이해해주는 하경에게 시우는 "나 아직 당신 많이 좋아해요"라고 또 한 번 고백했던 바. 그런데 비비람이 두 사람을 끝없이 밀어붙이며 퍼붓고 있다. 오늘(3일) 일요일 밤 10시30분 방송될 최종회에서 '하슈커플'이 비바람을 물리치고 다시 화사한 봄날을 맞을 수 있을지 궁금증이 절정으로 달아올랐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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