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많은 팬들 기대 하고 오셨는데 멋진 경기 못 보여드려 정말 죄송하다."
3일 광주 챔피언스필드. 취재진과 만난 KIA 타이거즈 김종국 감독은 먼저 고개부터 숙였다.
KIA는 2일 광주 챔피언스필드에서 가진 LG 트윈스와의 2022시즌 개막전에서 0대9로 완패했다. 에이스 양현종이 선발 등판했으나 5회초 김선빈의 연속 실책과 서건창의 싹쓸이 적시타로 4실점하며 주도권을 빼앗겼다. 타선은 LG 선발 애덤 플럿코를 공략하지 못한 가운데, 9회초 최지민이 채은성에 솔로포와 밀어내기 볼넷, 김민성에 싹쓸이 2루타를 맞으며 5실점이 더해져 결국 9점차 패배로 경기를 마무리 했다. 김 감독은 "제가 먼저 말씀드리고 싶다"고 발언을 자청한 뒤 팬들에게 전날 패배에 대한 사과의 마음을 전했다.
데뷔전에서 당한 완패는 아무래도 뼈아플 수밖에 없다. 김 감독은 전날 챔피언스필드를 찾은 1만6472명의 관중을 떠올리며 "가슴이 뜨거웠다. 정말 기대도 되고 설???고 돌아봤다. 이어 "사실 (경기를 지켜보며) 애가 탔다"며 "야구도 인생도 쉬운 게 없더라. 선수들도 잘 하고 싶은 마음이 컸을텐데 오랜만에 많은 팬들 앞에 서니 몸이 굳은 듯 하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젊은 선수들, 주전으로 해줘야 할 선수들이 많다. 기죽을 필요 없다. 어제 한 경기 결과로 의기소침하지 않았으면 한다"며 "시즌을 치르다보면 험난한 가시밭길도 있겠지만, 묵묵히 헤쳐 나갈 것"이라고 미소를 띄었다.
광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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