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볼 점유율에선 밀렸지만, 79분간 1-0으로 앞서있었다. 하지만 후반 35분 단 한 차례 실수에 동점골을 허용했다.
왼쪽 측면을 휘젓던 김진야가 페널티 박스로 치고 들어오자 고영준이 다리를 걸어 넘어뜨렸다. 키커로 나상호는 대포알 같은 오른발 슛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포항은 3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FC서울과의 2022시즌 K리그1 7라운드 홈 경기에서 1대1로 비겼다.
포항은 3승2무2패(승점 11)를 기록, 4위를 유지했다. 이날 무승부로 서울은 3연패에서 벗어났다.
경기가 끝난 뒤 김 감독의 표정에는 만족감과 아쉬움이 교차했다. "아쉽지만 멋진 경기였다"고 운을 뗀 김 감독은 "울산전 패배 이후 많은 것을 준비했다. 선수들은 내가 원하는대로 경기를 해줬다. 골 결정력은 고쳐나가야 한다. 다만 계속 전방에서 압박하고 상대를 어렵게 만드는 재미있는 축구를 할 것이다. 관중들에게 좋은 축구를 보여줬다. 승패를 떠나 공격적으로 축구를 하겠다"고 밝혔다.
김승대의 이적 이후 시즌 첫 출전에 대해선 "고민을 많이 했다. 고영준을 빼고 넣을까란 생각도 했는데 (이)승모가 타박상이 있어 승모 대신 투입했다. 뒷공간을 잘 파고들더라. 확실히 상대에게 부담을 줬다. 자신감을 찾아갔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이날 경고누적으로 결정한 신진호의 공백을 메운 이수빈의 경기력에 대한 질문에는 "경기 전 '너는 능력이 있는 선수다. 23세 이하 대표로 다녀오지 않았냐. 그 동안 기회를 못잡았고 보여줘야 한다. 각인할 수 있는 경기를 해야 한다. 희생적인 모습을 보여달라고 주문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너무 안정만 얘기한 걸까. 조금 더 적극성과 과감한 경기운영도 필요해 보인다"고 웃었다. 포항=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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