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혼햄 야구는 모르겠다."
일본 프로야구의 '레전드' 오치아이 히로미츠 전 주니치 드래곤즈 감독의 평가다. 오치아이 전 감독은 3일 나카하타 기요시 전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 감독과 TBS 아침 프로그램에 출연, 시즌 초 극심한 부진에 빠진 한신 타이거즈와 니혼햄 파이터스를 분석했다.
한신은 2일 요미우리 자이언츠에 1점패로 패해 개막전부터 8연패, 센트럴리그 개막 연패 기록을 세웠다. 신조 쓰요시 감독의 니혼햄은 1승7패로 고전하고 있다. 한신은 센트럴리그, 니혼햄은 퍼시픽리그 꼴찌다.
오치아이 전 감독은 "니혼햄 야구는 모르겠다. 도무지 짐작이 가지 않는다"며 신조 야구에 의문을 표했다. 선발투수 기용을 포함한 마운드 운영, 타선 구성을 이해하기 어렵다고 했다. 감독 신조에 대한 불신이다.
니혼햄은 지난 달 30일 홈 세이부 라이온즈전에서 이겨 개막 5연패 사슬을 끊었다. 이후 다시 2연패, 분위기 반전에 실패했다.
첫해부터 신조 감독은 스포트라이트의 중심에 있다. 특이한 퍼포먼스로 계속해서 화제가 되고, 이런 면이 일정 부분 흥행에 도움이 되고 있다. 팬 서비스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도 많다. 그러나 포퍼먼스로 팬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것과 팀 성적은 별개다.
한신을 거쳐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신조는 미국에서 돌아와 니혼햄 유니폼을 입었다. 2006년까지 파이터스 선수로 뛰다가 은퇴했는데, 프로팀 코치 경험없이 지난 해 말 지휘봉을 잡았다. 최근 몇년 간 B클래스에 그친 니혼햄 구단이 팀 쇄신을 위해 내린 결정이었다. 물론 흥행을 염두에 둔 조치
오치아이 전 감독은 이전에 신조 감독이 지도자 경험이 없다는 점을 지적한 바 있다. 그는 또 야노 아키히로 한신 감독이 시즌 개막에 앞서, '이번 시즌 후 사퇴하겠다'고 밝힌 점을 이해하기 어렵다고 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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