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진땀승리. 이럴 때 하는 말이다.
두산이 3일 잠실 한화전에서 1대0으로 승리하며 개막 2연승을 달렸다.
두산은 4회 터진 김재환의 우월 결승 솔로홈런을 끝까지 지켜 승리했다. 선발 최원준의 6이닝 3안타 무실점에 이어 필승조 트리오 홍건희 임창민 김강률이 3이닝을 퍼펙트로 삭제하며 이틀 연속 뒷문을 지켰다.
1,2회 빅 찬스를 주루사와 후속타 불발로 잇달아 무산시킨 두산 벤치로선 십년 감수한 경기.
두산 김태형 감독의 안도가 소감에서 묻어났다.
그는 경기 후 "선발 최원준이 공격적이고 효율적으로 정말 잘 던져줬다. 불펜투수들도 1점 차 리드를 깔끔하게 잘 막았다. 주장 김재환이 중요한 순간에 결정적 홈런을 때렸다. 전체적인 야수들의 수비집중력 역시 칭찬하고 싶다"며 "오늘 은퇴식을 가진 유희관이 좋은 기운을 준 것 같다"며 빙긋 웃었다.
완벽투로 첫 승을 거둔 최원준은 "희관이 형이 (꼭 이겨야 한다고) 부담을 많이 줬는데 처음이자 마지막 은퇴식을 앞두고 승리할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결승타를 날린 캡틴 김재환도 "희관이 형의 은퇴식을 기분좋게 치를 수 있어서 다행"이라며 웃었다.
101승 대투수 시구로 시작된 경기. 경기 후 은퇴식을 승리와 함께 기분 좋게 장식했다. 올해는 약할 거란 예상을 비웃듯 두산 야구는 여전히 끈끈한 모습으로 산뜻하게 출발했다. 7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 위업이 괜히 이뤄지는 건 아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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