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다 좋았는데, 아쉬웠던 딱 하나는 마무리 김택형.
SSG 랜더스 김원형 감독의 믿음에 마무리 투수 김택형이 보답을 할까. 일단 출발은 조금 불안해 보인다.
SSG는 2, 3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개막 2연전을 모두 이겼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메이저리그에서 돌아온 김광현의 가세로 우승후보로 꼽힌 SSSG의 출발이 매우 좋다.
고무적인 부분이 많았다. 개막전 선발이었던 윌머 폰트는 KBO리그 역사상 첫 9이닝 퍼펙트를 기록했다. 올시즌 상하로 넓어진 스트라이크존의 최대 수혜자가 될 전망이다. 2차전 선발 베테랑 노경은도 6이닝 1안타 무실점의 환상적인 투구를 해줬다.
타선은 개막전 긴장을 털고 2차전 대폭발했다. 클린업 트리오 최 정-한유섬-케빈 크론이 경쟁을 하듯 시즌 첫 홈런포를 때려냈다. 야수들의 수비 집중력도 매우 훌륭했다.
하지만 옥에 티가 있었다. 마무리 김택형이었다. 1차전은 팀 대기록을 무산시켰다. 4-0으로 앞서던 10회말 2사까지 잘 잡았는데, 3번 손아섭을 상대로 갑자기 연속 볼을 뿌리더니 허무하게 볼넷을 내줬다. 만약, 김택형이 손아섭을 잡았다면 KBO리그 최초 '팀 퍼펙트' 기록이 완성될 수 있었다. 기록도 기록이지만, 상대가 이미 수건을 던진 2사 상황에서 스트라이크를 던지지 못했다는 자체가 아쉬웠다.
2차전은 더욱 가슴을 쓸어내리게 했다. 4-1로 앞선 9회말. 선두 박건우에게 볼넷, 닉 마티니에게 안타를 내줬다. 개막 후 전혀 감을 잡지 못하던 마티니에게 첫 안타를 헌납했다. 불행 중 다행인 건 이어 등장한 윤형준-박준영-오영수를 연속 삼진 처리했다는 것. 하지만 경험이 부족한 세 사람이 아닌, 경험 많은 타자들이 나왔다면 경기 양상이 어떻게 달라질지 모를 투구 내용이었다.
김택형은 시범경기부터 구속, 구위가 올라오지 않아 김원형 감독을 걱정하게 만들었다. NC전 2경기에서 보여준 공도 크게 달라지지 않은 모습이었다.
마무리는 상대 타자를 압도하는 구위로 경기를 끝내야 하기에, 김 감독의 고민은 더욱 깊어질 수 있다. 다 잡은 경기를 뒤집힌다면, 1패 이상의 충격이 있기 때문이다.
일단 김 감독은 개막전을 앞두고 "김택형 마무리는 그대로 간다. 조금씩 좋아지는 모습이다. 계획했던대로 선수를 믿고, 그대로 가겠다. 시범경기에서 구속이 안나와 걱정은 했지만, 스프링캠프에서부터 열심히 했기 때문에 정상 컨디션을 보여줄 것"이라고 믿음을 드러냈다. 김 감독은 2차전 후에도 "김택형이 위기를 잘 넘겨줬다"고 투구를 지켜본 소감을 간략히 밝혔다.
과연, 김택형이 김 감독의 믿음에 보답하는 투구 내용을 앞으로 보여줄까. 주중 지난 시즌 통합 우승팀 KT 위즈와의 3연전이 김택형의 초반 행보를 가를 수 있는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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