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 A매치 차출이 손흥민(토트넘)에게는 오히려 '보약'이었다. '런던→서울→두바이→런던'으로 이어진 약 2만1200km의 '살인적인 여정'에 대한 우려는 그야말로 기우에 불과했다.
손흥민이 4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1라운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홈경기에서 1골-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5대1 대승을 이끌었다. 특히 'A매치 여독'이 풀리지 않은 상황에서 풀타임을 소화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경기 후 그라운드에서 손흥민을 격하게 포옹하며 격려했다.
콘테 감독은 지난달 21일 A매치 휴식기 직전 열린 웨스트햄전(3대1 승)에서도 2골을 터트린 손흥민이 후반 47분 교체돼 나오자 환한 미소와 함께 두 팔을 벌려 세차게 끌어안아 화제가 됐다. 당시 '데일리스타'는 '콘테 감독이 불같은 보스와는 다른 면을 보여줬다'고 보도할 정도였다. 뉴캐슬전은 웨스트햄전의 '복사본'이었다.
손흥민은 그라운드에서 사라진 후에도 '달콤한 화제'를 뿌렸다. 그는 경기 후 종종 어린 팬들에게 자신의 유니폼을 선물한다. 이날은 드레싱룸으로 향하는 복도에서 상대 선수에게 유니폼을 선물했다. 옛 동료이자 절친인 키에런 트리피어였다.
트리피어는 손흥민의 '토트넘 동기'다. 2015년 7월부터 2019년 7월까지 토트넘에서 활약하며 손흥민과 '진한 우정'을 나눴다. 트리피어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거쳐 지난 1월 뉴캐슬에 둥지를 틀었다. 하지만 그는 부상으로 이날 경기에 결장했다.
트리피어와 재회한 손흥민은 자신의 유니폼을 건넨 후 진한 포옹을 나누며 '절친'임을 또 한번 인증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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