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전체 연봉이 스타 선수 한명 몸값보다 적다. 미국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가 이번 시즌을 앞두고 팀 재편을 한 결과다.
오클랜드는 지난 4일(한국시각) 좌완 에이스 션 마네아와 우완투수 애런 홀리데이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내주는 트레이드를 발표했다. 미국령 사모아 출신 아버지를 둔 마네아는 지난 해 32경기에 등판해 11승10패-평균자책점 3.91을 기록한 에이스. 2018년에는 보스턴 레드삭스를 상대로 노히터 게임을 작성했다. 오클랜드는 주력 투수를 정규시즌 개막을 눈앞에 두고 정리했다.
이번 시즌 마네아의 연봉은 975만달러. 그가 빠지면서 오클랜드 선수단 총 연봉이 3300만달러로 줄어들었다. 특급 선수 1명의 연봉에 못미치는 금액이다.
올해 연봉 3300만달러 이상을 받는 메이저리그 선수는 5명이다. 뉴욕 메츠 투수 맥스 슈어저가 4330만달러, 텍사스 레인저스 내야수 코리 시거가 3750만달러, LA 에인절스 내야수 앤서니 렌던이 3750만달러, 뉴욕 양키스 투수 게릿 콜이 3600만달러, 미네소타 트윈스 내야수 카를로스 코레아가 3510만 달러다. 오프 시즌 FA(자유계약선수) 최고 선수로 평가됐던 코레아는 지난 3월 초 미네소타와 3년-1억530만달러에 계약했다.
오클랜드는 이번 트레이드에 앞서 주력 선수 다수를 정리하는 팀 재편 작업을 진행했다. 미국 언론매체 보도에 따르면, 오클랜드는 1991년 총 연봉 3300만달러를 썼다. '머니볼'을 대표하는 오클랜드가 30여년 전으로 돌아간 셈이다.
지난 시즌 오클랜드는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3위에 그쳤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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