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메이저리그 90승 투수. 무게감만 따지면 역대 외국인 투수 중 첫손에 꼽힌다.
하지만 이반 노바(SSG 랜더스)의 KBO리그 데뷔전은 불안불안했다. 노바는 5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전에서 5이닝 3실점, 투구수 85구를 기록한 뒤 박민호와 교체됐다.
5이닝 동안 안타 7개, 4사구와 삼진은 각각 4개씩을 기록했다. 투심과 직구 최고 구속은 150㎞까지 나왔지만, 제구가 뜻대로 되지 않았다.
3자 범퇴로 깔끔하게 끝난 이닝은 4회 한 이닝에 불과했다. 1회에는 선두타자 조용호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병살타가 나왔고, 3회에는 2사 후 1루 땅볼까지 유도했지만 1루수 크론의 실책이 나왔다. 2회와 5회에는 크게 흔들린 끝에 점수를 내줬다.
특히 주자 견제에서 약점을 보였다. 라모스는 루상에 나가면 거침없이 다음 베이스를 훔쳤다. 김동수 해설위원도 연신 "노바 선수가 주자 견제에는 신경을 써야할 것 같다"고 평했다.
그런 노바를 구한 건 SSG의 탄탄한 수비력이었다. 노바는 2회말 안타와 2볼넷으로 1사 만루 위기를 맞이했다. 김민혁의 적시타로 먼저 1점을 내줬고, 다음 타자 심우준에게도 3유간 적시타를 허용했다.
노바에겐 다행히도 SSG의 좌익수 오태곤의 홈송구가 기가 막혔다. 정확하게 포수 이재원의 글러브로 빨려들었고, 오윤석은 몸을 던지며 태그를 피하려 했지만 비디오 판독 결과 아웃이 선언됐다. 덕분에 2실점으로 끊을 수 있었다.
5회말 강판 위기에서도 SSG의 수비가 노바를 살렸다. 첫 타자 심우준이 안타로 출루한 뒤 2루를 훔쳤다. 이어 조용호가 중견수 쪽 매서운 타구를 날렸지만, 최지훈의 호수비에 막혔다. 다음타자 황재균의 빗맞은 내야안타로 1사 1,3루.
뒤이은 박병호의 3유간 깊숙한 안타성 땅볼 타구를 따라붙은 SSG 유격수 박성한의 수비가 대단했다. 하지만 박성한은 공을 막는데는 성공했지만, 송구로 이어가진 못했다. 박성한이 두차례 공을 더듬는 사이 3점째 점수를 내줬다. 이어 라모스의 볼넷으로 1사 만루.
다음타자 장성우는 또한번 3유간을 꿰뚫을 듯한 매서운 타구를 날렸다. 하지만 박성한에게 두번의 실수는 없었다. 올해 프로 6년차가 된 박성한의 멘털은 한층 단단해져있었다.
감각적인 캐칭에 이어 침착하게 2루로 송구, 6-4-3 병살타를 만들어내며 이닝을 마무리지었다. KBO 데뷔전에서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무너질 뻔한 노바를 지탱한 장면이었다.
경기 후 노바는 "오랫동안 기다린 첫 등판이었다. 기나긴 스프링캠프를 지나 드디어 정규시즌 마운드에 올랐다. 개인적인 기록보다 팀이 승리해 기쁘다"는 소감을 전했다. 다음 등판에선 메이저리그 90승 투수다운 경륜과 반전을 보여줄 수 있을까.
수원=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
"아이유, 커피 선결제 해줘"…투표용지 사태에 난데없는 SNS 댓글 테러 -
'공황장애 고백' 김신영, 故전유성 생각에 오열.."삶엔 기쁨·슬픔 다 있다며 위로" ('유퀴즈') -
“제가 강도범 아니라..” 서동주, 김규리 자택 강도 사건 관련 오해 직접 해명 [SC이슈] [전문] -
31기 순자, 착장 가격만 1500만원 ‘명품’ 패션..누리꾼들 ‘와글와글’ -
유산 받으려 아버지 살해한 아들..가축 매립지에 시신 유기까지 -
"AI 아니고 실화라고?" 젠슨 황, 3차 노래방 대신 '유퀴즈'서 K팝 댄스 -
'논현맘' 백지영, 딸 '200만원' 댄스 학원 보낸 보람 있네.."쇼케이스 무대 선다" -
"자궁 파열·대량 출혈 위험"…김동현, 고위험군 '넷째 출산'에 쏟아지는 불안
- 1.드디어 터졌다! '162㎞ 광속구+10탈삼진' 사사키 인생투 폭발...7이닝 무실점 3점대 ERA 눈앞
- 2."잊지 못할 생일 됐다" 감격한 KIA 박민, 오러클린 침몰시킨 투런포의 '비밀' [광주피플]
- 3.'강인아 너에게도 몰릴거야' 日 국대 구보 다케후사, 멕시코 몬테레이 월드컵 캠프 최고 인기남!..유창한 스페인어로 해외 미디어에 척척 대응
- 4."내가 5월 수비상? 요즘 좀 아쉬운데…" 사이클링히트 자진 포기 → 커리어하이! 삼성 박승규가 달라진 비결 [인터뷰]
- 5.오늘은 김태형 감독 800승 나오나…롯데, 투수 엔트리 변경 [부산 현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