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더이상 사인 훔치기는 없다.'
미국 메이저리그에 투수와 포수가 사인을 주고받는 새로운 장치 도입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당장, 올해 정규시즌에서 선수들이 이 장치를 사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최근 메이저리그는 사인 훔치기 논란으로 홍역을 앓았다. 때문에 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했고 '피치컴'이라는 장치가 이 문제를 해결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의 베테랑 저널리스트 버스터 올니는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각 구단에 피치컴이라고 불리우는 통신 장치 사용에 대한 공지를 전했다고 보도했다.
이 장치는 포수가 글러브를 낀 손목에 달란 패드를 사용하여 구종이나 로케이션에 대한 사인을 투수에게 보내고, 투수는 이를 직접 들어 포수와 소통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손가락으로 투수에게 사인을 보내는 게 포수들이 사용한 전통적 방법. 하지만 그라운드에 있는 누구나 이 사인을 볼 수 있어 사인 훔치기 논란의 원흉이 됐었다.
하지만 피치컴은 투수와 포수가 직접 소통을 한다. 투수 뿐 아니라 최대 3명의 야수들도 이 신호에 접근해 수비 포지셔닝에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새롭게 사용을 승인한 피치컴에 대해 각 구단과 선수들에 사용 선택권을 줄 예정이다. 시범경기에서 이 장치를 사용한 선수들인 일단 칭찬 일색이다.
피치컴을 사용한 뉴욕 양키스 투수 루이스 세베리노는 "훌륭했다. 처음에는 조금 의심스러웠지만, 막상 사용해보니 정말 좋았다. 정규시즌 첫 등판 때 꼭 이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카고 화이트삭스 투수 딜런 시즈도 "확실히 사인 훔치기가 줄어들 것"이라고 호평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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