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하이 리스크(High risk) 플레이였다."
역전 점수로 연결된 과감한 홈 쇄도를 지켜본 한화 이글스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은 이렇게 말했다.
상황은 이랬다. 2-2 동점이던 7회초 1사 만루. 이성곤의 대주자로 나서 3루 주자로 있던 이원석은 마이크 터크먼의 좌익수 뜬공 때 과감하게 홈으로 돌진했다. KIA 좌익수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송구가 3루수 김도영의 커트를 거쳐 홈으로 향했으나, 이원석이 먼저 슬라이딩으로 홈을 스치면서 한화의 역전 점수로 연결됐다. 다소 짧은 거리의 뜬공이었다는 점에서 김도영의 커트 없이 송구가 그대로 홈으로 향했다면 아웃이 될 수도 있었던 상황이었다.
수베로 감독은 "사실 소크라테스는 (짧은 거리였기 때문에) 3루 주자가 홈으로 쇄도할 줄 몰랐을 것이다. 중계 플레이를 천천히 하려다 홈 쇄도를 확인하고 급하게 던진 것 같더라"며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플레이는 아니었다고 해도 결과적으로는 좋은 플레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유격수 바로 뒤에서 좌익수가 공을 잡는 상황에서 홈으로 뛰는 게 최상의 선택은 아니라고 본다"며 "다음 타석에 노시환이 들어오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홈 쇄도를) 자제했으면 하는 바람도 있었다. 하지만 방망이가 잘 안 맞는 타자가 들어오는 상황이었다면 그런 홈 쇄도가 좋은 선택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수베로 감독은 "이 또한 배워가는 과정"이라며 "젊은 선수들이 이런 경험을 통해 개인적으로 배우며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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