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설적인 공격수였던 웨인 루니가 정장 한 벌로 주요 행사를 누벼 화제다.
영국 '더 선'은 6일(한국시각) '루니는 살과 싸우느라 맞는 수트가 오직 한 벌이다'라고 보도했다.
이를 먼저 눈치챈 사람은 스카이스포츠 해설위원 제이키 캐러거였다.
루니는 스카이스포츠의 월요일 밤 축구 프로그램에 특별 초대 손님으로 출연했다. 캐러거는 루니를 보고 "명예의 전당 헌액식이 오늘이었던가?"라며 농담을 던졌다.
루니가 프리미어리그 명예의 전당 헌액 행사에 입었던 옷을 그대로 착용했기 때문이다. 이날은 3월 23일이었다.
더 선은 '캐러거는 루니의 양복과 셔츠, 넥타이가 2주 전과 같다는 사실을 알고 놀렸다'고 설명했다.
더 선에 따르면 루니도 약간 당황했다. 루니는 "이유가 있다"며 "지난 1년 동안 분명히 살이 조금 쪘다. 이 옷이 지금 나에게 맞는 유일한 복장이다.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며 멋쩍게 해명했다.
루니는 자신이 살이 잘 찌는 편이라고 고백했다.
루니는 "나는 평범한 사람들과 같다. 휴가를 다녀오면 체중이 몇 파운드씩 늘어난다. 프리시즌 동안에는 7파운드(약 3kg) 과체중으로 복귀한 적도 있다. 라이언 긱스처럼 뼈만 앙상하고 근육만 남아있으면 모르겠는데 나는 살이 잘 찐다"고 말했다.
루니의 아내 콜린도 그를 옹호했다.
콜린은 "사람들은 모두 루니가 크고 뚱뚱한 사람이라고 생각해서 매일 햄버거를 먹는 줄 안다. 전혀 그렇지 않다. 나는 도대체 루니가 살이 왜 찌는지 모르겠다"며 혀를 내둘렀다.
콜린은 이어서 "사람들이 정말 그렇게 믿어서 머리가 어지럽다. 루니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은 상추다. 루니는 샐러드를 좋아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루니는 스카이스포츠 인터뷰를 통해 친정 맨유를 향한 많은 조언을 남겼다. 새 감독에게 충분한 시간을 줘야 하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나 폴 포그바가 아닌 젊고 유망한 선수들을 주축으로 리빌딩에 임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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