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만 빼고 다 질투할 걸."
'레전드' 웨인 루니(37·더비카운티 감독)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맨유)의 '질투론'을 쿨하게 인정했다.
'월드스타' 호날두가 자신의 SNS에 돌직구 댓글을 단 직후다. 루니는 5일(한국시각) 영국 스카이스포츠 '먼데이나이트풋볼'에 출연해 맨유의 현 상황에 대한 솔직한 의견을 개진했다. 레스터시티와 1대1로 비기며 톱4가 쉽지 않다는 전망이 나온 직후, 호날두의 이적이 맨유에 도움이 됐느냐는 질문에 루니는 "현 시점에선 '노'"라고 즉답했다. 시즌 말 퇴출돼야 할 선수로 호날두와 폴 포그바를 꼽았고, 맨유 스쿼드에 젊고 헝그리한 선수들이 더 많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6일 루니가 '먼데이나이트풋볼' 출연 인증샷을 자신의 SNS에 올린 후 호날두가 직접 댓글을 달았다. 루니와 진행자 데이브 존스, 제이미 캐리거 위원의 사진 아래 호날두는 두 해설위원을 겨냥, '질투하는 두 사람(Two jealous)'이라는 한줄을 달았다. 자신에 대한 비판을 '질투'로 정의했다.
호날두의 '질투' 댓글을 루니는 부정하지 않았다. "오늘 호날두의 댓글을 봤다. 나는 호날두에 질투를 느끼지 않는 축구선수는 아마도 지구상에 없을 거라고 본다"고 말했다. "호날두가 가진 커리어, 그가 들어올린 트로피, 그가 벌어들인 돈, 그의 식스팩, 그의 몸 등등"이라며 질투론을 100% 인정했다. "내 생각엔 아마 리오넬 메시 빼곤 다 호날두를 질투할 것"이라고 말했다. "메시 빼곤 다 질투할 것"이라는 말로 '병 주고 약 주며' 세계 최고 공격수이자 전 동료였던 호날두의 마음을 달랬다.
루니는 '먼데이나이트풋볼'을 통해 "호날두는 골을 많이 넣었고, 챔피언스리그 초반 중요한 골도 많이 넣었다. 토트넘을 상대로 해트트릭도 했다. 하지만 클럽의 미래를 본다면 향후 2~3년 안에 맨유가 트로피를 들어올리려면 더 젊고 헝그리한 선수들이 자신의 모든 걸 쏟아붓는 방식으로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호날두는 좋은 선수지만 20대 전성기 때의 선수는 아니다. 그것이 축구다. 그의 골은 위협적이지만 맨유는 어리고 헝그리한 선수들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지난해 여름 맨유 유니폼을 다시 입은 호날두는 토트넘전 해트트릭을 포함해 리그 24경기 12골, 총 32경기에서 18골을 기록하고 있다. 호날두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맨유는 리그 8경기를 남겨둔 시점에서 승점 51점, 7위로 주저앉았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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