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일본 프로야구에서 28년 만에 '퍼펙트 게임'이 나왔다.
일본의 22세 괴물투수 사사키 로키(지바 롯데 마린스)가 10일 대기록을 썼다.
사사키는 10일 일본 지바 조조마린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버팔로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 9이닝 19탈삼진 무실점 퍼펙트 게임을 달성했다. 롯데는 6대0으로 승리했다.
일본 매체 '닛칸스포츠'에 따르면 19탈삼진은 한 경기 최다 탈삼진 타이 기록이다. 퍼펙트 게임은 1994년 5월 18일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마키하라 히로키 이후 처음이다. 동시에 13타자 연속 탈삼진도 기록했다. 이는 비공인 '세계 신기록'이다.
사사키는 1회 2사부터 5회까지 13타자 연속 삼진을 빼앗았다. 일본프로야구의 종전 기록은 9타자였다. 일본 매체 풀카운트에 따르면 1958년 도바시 미사유키가 9연속 탈삼진을 기록한 바 있다.
메이저리그와 한국프로야구는 10타자다. 메이저리그에서는 애런 놀라, 코빈 번스, 톰 시버가 달성했다. 한국에서는 1998년 이대진(당시 해태)이 해냈다.
사사키는 1회 2사 후 요시다 마사오를 삼구 삼진 처리하며 대기록을 향해 출발했다.
2회초에는 세 타자를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145km에 이르는 고속 포크볼로 오릭스 타자들의 방망이를 유혹했다. 3회초 선두타자 구레바야시 고타로를 상대로는 161km 패스트볼을 던진 뒤 148km 포크볼을 던져 헛스윙을 이끌어냈다. 4회초 1사 후에 외국인타자 브레이빅 발레라는 힘으로 제압했다. 발레라는 가운데 꽂힌 162km 패스트볼을 그대로 바라보며 얼어붙었다.
사사키는 5회말 2사 후 니시무라 료를 스탠딩 삼진 아웃시키며 13타자 연속 삼진 행진을 계속했다.
사사키의 K쇼를 중단시킨 타자는 바로 구레바야시였다. 6회초 선두타자로 등장해 초구를 때렸다.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순조롭게 이닝을 정리하던 사사키는 9회 2사 후 마지막 타자까지 삼진으로 잡아 위업을 이뤘다.
경기 후 사사키는 "정말 최고다. 퍼펙트 게임은 솔직히 의식하지 않았다. 포수를 믿고 던졌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KBO에서는 지난 2일 SSG 랜더스 외국인투수 윌머 폰트가 퍼펙트 게임을 아쉽게 놓쳤다. 9회까지 퍼펙트를 달성했으나 승부가 나지 않아서 기록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당시 경기는 연장 승부 끝에 SSG가 승리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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