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초반 선두 싸움 향방을 가를 빅매치.
KBO의 큰 크림이었던 걸까. 이렇게 될 줄 알고, 기막힌 일정을 잡은 것일까.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가 시즌 첫 맞대결을 벌인다. 엄청난 상승세의 양팀이 만나기에, 관심이 쏠리지 않을 수 없다.
2022 시즌이 개막하고, 벌써 각 팀들이 홈 개막전을 치르고 8경기를 소화했다. 이제 긴장도 풀리고, 진짜 실력을 본격적으로 펼쳐보여야 할 시점이다.
이번 시즌은 개막 후 '빈부 격차'가 매우 크다. SSG는 개막 8연승을 달렸고, LG도 7승1패로 SSG를 뒤쫓고 있다. 반대로 KT 위즈, NC 다이노스, 한화 이글스는 2승6패 극도로 부진한 모습이다.
SSG와 LG의 상승세가 눈길을 끈다. 두 팀 모두 디펜딩챔피언 KT 위즈와 함께 우승 후보로 꼽힌 팀.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생각보다 더 강한 느낌이다.
SSG는 나오면 호투하는 선발투수들의 눈부신 활약과, 기존 대포 군단의 시너지 효과가 일어나며 도무지 지지 않을 것 같은 기세를 보이고 있다. 투수진은 에이스 김광현의 가세가 큰 힘이고, 노경은 오원석 이태양 등이 기대 이상의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최 정과 한유섬 등 크게 치는 타자들의 위력은 원래 대단했는데, 여기에 최지훈과 박성한이 공-수 모두에서 살림꾼 역할을 해주며 팀 밸런스가 더욱 좋아졌다.
LG도 만만치 않다. LG는 투수진이 리그 최고로 평가받는 가운데, 문보경 문성주 등 젊은 피들이 타선에 활력을 불어넣어주고 있다. 채은성, 홍창기 등 주축 선수들의 부상 이탈이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그런 가운데 홍창기가 10일 NC전에 돌아와 멀티히트를 신고했다.
우열을 가리기 힘든 초반 상승세. 두 팀이 진검승부를 벌인다. 양팀은 12일부터 잠실에서 시즌 첫 3연전을 펼친다. 여기서 우위를 점하는 팀이 시즌 초 선두 싸움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
SSG는 KBO리그 역대 개막 최고 연승 기록인 10연승(2003년 삼성)을 넘어서려면 이 3연전을 모두 쓸어담아야 한다. LG는 승차로 1경기 밀리고 있기에 무조건 위닝시리즈를 목표로 할 것이다. 두 팀 모두 물러날 수 없는 상황이라 그 어느 매치업보다 뜨거운 경기가 펼쳐질 전망이다.
SSG는 이반 노바-오원석-윌머 폰트의 선발 로테이션이다. 10일 던질 예정이었던 노바가 휴식을 더 취한 게 SSG에는 호재가 될 수 있다. LG는 순서상 임찬규-손주영-아담 플럿코 순이다. 임찬규는 시즌 첫 등판 승리를 따냈고, 손주영도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호투해 다음 등판 기대감을 높였다. 3연전 마지막 양팀 외국인 1선발끼리의 대결로 이번 3연전 대미를 장식한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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