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안양 KGC가 '부상 변수'를 어떻게 뛰어 넘을까.
김승기 감독이 이끄는 안양 KGC는 12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2021~2022 정관장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PO·5전3승제) 2차전을 치른다.
KGC는 지난 10일 열린 1차전에서 78대72로 승리를 챙겼다. KGC는 1차전 승리로 93.8%의 확률을 거머쥐었다. 지난 시즌까지 6강 PO 1차전 승리 팀이 4강에 오른 경우가 총 48번 중 45번으로 확률은 93.8%에 달한다.
또한, KGC는 역대 포스트시즌 최다 연승 기록을 '11'로 늘렸다. KGC는 지난 시즌 6강과 4강 PO, 챔피언결정전에서 10전 전승을 기록했다. 이날 1승을 추가했다. 1997년 출범한 프로농구 포스트시즌 최다 연승 기록이다. 2위는 울산 현대모비스가 2013년부터 2014년까지 이어간 8연승이다.
KGC는 각종 긍정적 '숫자'에도 웃지 못했다. 줄줄이 이어진 부상 때문이다. KGC는 정규리그 막판 '제1 옵션' 오마리 스펠맨을 부상으로 잃었다. 스펠맨은 리그 43경기에서 평균 31분22초를 뛰며 20.2점-10.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하지만 무릎 부상 탓에 6강 PO는 어렵다는 판단이다.
설상가상으로 변준형까지 이탈했다. 변준형은 1차전 3쿼터 초반 돌파 과정에서 발목 부상을 입었다. 김 감독은 경기 직후 "변준형은 발목이 많이 돌아가서 6강이 아니라 시즌 전체로도 더 뛰기 어려울 것으로 본다"고 걱정했다. 구단 관계자는 11일 "변준형은 발목 붓기가 심각한 상태다. 붓기가 빠진 뒤 정밀 검사 예정"이라고 전했다.
시즌 내내 주축으로 뛰던 선수 2명이 큰 경기에서 이탈했다. 스펠맨이 빠진 자리는 대릴 먼로가 채웠다. 하지만 먼로가 40분을 풀타임으로 뛸 수는 없는 상태다. '베테랑' 양희종과 오세근이 뒤에서 받쳐주고 있다. 선수들이 체력 문제를 호소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변준형의 빈 자리는 더욱 고민이 깊다. KGC는 박지훈과 조은후를 번갈아 기용했지만 두 선수 모두 PO 경험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1차전에서 두경민-김낙현으로 이어지는 한국가스공사 가드진에 밀렸다.
김 감독의 고민은 무척이나 깊다. 김 감독은 "변준형 공백을 남은 시리즈에서 어떻게 메울지 연구해서 준비해야 한다"고 걱정했다. KGC는 박지훈 조은후 외 우동현 등 가드 자원을 끌어 모아 2차전에 대비할 것으로 보인다. 볼 핸들링이 좋은 먼로, 양희종 문성곤 등이 옆에서 힘을 보탤 가능성이 있다. 여기에 1차전에서 부진했던 '슈터' 전성현(27분55초, 9점)의 손끝에도 기대를 걸어야 한다. KGC가 부상 변수를 어떻게 이겨낼지 지켜볼 일이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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