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프로야구가 코로나19에 발목이 잡혔다. 코로나19 확진 선수가 갑자기 증가해 예정됐던 경기가 연기되는 일이 또 벌어졌다.
일본야구기구(NPB)는 미야기현 센다이에서 12~14일 열릴 예정이던 라쿠텐 이글스와 오릭스 버팔로스의 3연전을 연기한다고 11일 발표했다. NPB와 12개 구단이 온라인을 통해, 오릭스 구단 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에 따른 논의를 한 후 나온 결정이다.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는 오릭스는 1군 선수단 활동이 중단됐다.
오릭스는 11일 포수 와카츠키 겐야와 1군 스태프 3명 등 총 4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오릭스는 지난 10일 열린 원정 지바 롯데 마린스전에서 21세 상대 선발 투수 사사키 로키에게 굴욕을 당했다. 이 경기에서 사사키는 9회까지 오릭스 타자 27명을 단 1명도 출루시키지 않는 퍼펙트 게임을 달성했다. 경기 후 진행된 코로나19 검사에서 오릭스 구단 내 4명의 확진자가 나온 것이다.
오릭스 1군은 라쿠텐 원정 경기를 위해 버스편으로 센다이로 이동할 예정이었는데, 경기 일정이 변경돼 안방 오사카로 돌아갔다.
오릭스 1군은 코로나19 확진자 폭주로 정상 가동이 어려운 상황이다. 지난 6일부터 11일까지 5일간 선수 8명을 포함, 1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선수 8명 중 4명이 포수고, 개막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던 포수 전원이 전력에서 이탈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치르지 못하게 된 경기가 벌써 9게임이다. 지난 2~3일 라쿠텐과 소프트뱅크 호크스 경기가 라쿠텐 선수단 내 확진자 발생으로 연기됐다. 또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에서 확진자가 속출해 지난 7일 요코하마-한신 타이거즈전, 8일~10일 요코하마-주니치 드래곤즈전이 열리지 못했다.
일본 프로야구 12개 구단은 2주일에 1번씩 하던 코로나19 검사를 1주일마다 진행하는 걸로 강화했다.
오릭스는 15일부터 세이부 라이온즈와 오사카 홈 3연전이 잡혀 있다. 코로나19 확진자 상황에 따라 경기 개최 여부가 결정된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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