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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터는 슬라이더 그립을 잡고 직구처럼 뿌리는 구종이다. 스피드가 슬라이더보다는 빠르고, 홈플레이트에서 빠르게 휜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이 슬라이더를 버리고 커터를 장착한 이유다. 좀더 빠른 변화구가 필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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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류현진의 커터에 문제가 생겼다는 진단이 나왔다. 포브스가 13일(이하 한국시각) '블루제이스의 케빈 가우스먼과 애슬레틱스의 프랭키 모타스는 메이저리그 최고의 스플리터를 구사한다'는 제목의 기사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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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브스는 작년 시즌을 대상으로 각 구종의 가치를 조정컨택트점수(ACS·Adjusted Contact Score)와 헛스윙 비율(swing-and-miss %)로 산출했다. 메이저리그 평균 ACS를 100으로 놓고 해당 투수의 구종을 평가했는데, 가우스먼의 스플리터는 78점을 받았다. 숫자가 낮을수록 가치가 높다는 뜻이다. 그리고 가우스먼 스플리터의 헛스윙 비율은 24.8%로 나타났다. 몬타스의 스플리터는 ACS가 78점, 헛스윙 비율이 25.8%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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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포브스는 '2020년 가우스먼의 스플리터는 A+등급, 트레버 바우어와 류현진의 커터는 A등급을 각각 받았다. 하지만 2021년 바우어는 규정이닝을 채우지 못했고, 류현진 커터는 C+로 등급이 떨어졌다'면서 '류현진 커터의 ACS는 47에서 107로 악화됐고, 헛스윙 비율도 13.5%에서 9.3%로 낮아졌다'고 했다.
시즌 첫 등판이던 지난 11일 텍사스 레인저스전에서 류현진은 투구수 70개 중 커터 11개를 던졌다. 이 가운데 타자 배트를 휘두른 게 6개였고, 그중 헛스윙은 하나도 없었다. 다시 말해 커터의 헛스윙 비율이 0%였다는 얘기다.
류현진의 커터는 2020년 평균 구속 85.5마일, 분당 회전률 2026회였고, 작년에는 각각 86.3마일, 1997회였다. 그리고 지난 텍사스전에서는 평균 85.9마일, 분당 회전률 2021회의 커터를 구사했다. 변동폭이 크지 않다. 결국 커터도 제구가 불안했다는 얘기 밖에 안된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