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MVP의 향기가 난다던 외국인타자. 아직 시동이 걸리지 않았지만, 사령탑은 굳은 믿음을 보였다.
KT 위즈는 올 시즌 외국인타자로 헨리 라모스(30)을 영입했다. 스위치타자인 라모스는 영입 당시부터 2020년 MVP였던 멜 로하스 주니어의 모습이 떠오른다고 기대를 모았다.
시범경기에서는 강렬한 인상을 심어주는데는 성공했다. 타율 3할8푼7리 4홈런을 날리면서 '제 2의 로하스'라는 별명이 무색하지 않은 모습을 보여줬다.
많은 기대 속에 시즌을 맞이했지만, 시범경기와 같은 압도적인 모습은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 개막 후 9 경기에서 타율 2할5푼 1홈런에 그쳤다.
꾸준하게 중심타선에 배치돼 외국인 타자로서 강렬한 한 방을 바랐지만, 장타도 홈런 1방 포함 2개에 그쳤다.
아쉬운 모습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KT 이강철 감독은 초조함보다는 시간을 갖고 기다리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감독은 "다른 외국인 선수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라모스는 아직 시범경기에서 상대 1~3선발을 많이 만나지 못했다. 두산 로버스 스탁과 KIA 로니 윌리엄스 정도"라고 운을 뗐다.
이 감독은 이어 "시범경기에서의 느낌이 좋아 기대가 높다. 나도 마찬가지"라며 "투수 성향을 파악하고 어떻게 공략해오는지 확인해야 한다. 투수를 한 번씩 만나보면 전반기 끝날 때에는 좋아질 거 같다. 다른 요소들은 다 괜찮다. 아직 판단하기는 이르다"라고 믿음을 보였다.
라모스는 14일 두산전에도 3번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한다.
수원=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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