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 사회가 이어지면서 치매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국내 파킨슨병 진료 인원은 2016년 9만6764명에서 2020년 11만1312명으로 15.0% 늘었다. 연평균 증가율은 3.6%다.
이 기간 남성 환자는 20.0%, 여성 환자는 11.7% 증가했다.
2020년 기준 연령대별 파킨슨병 진료인원 구성비를 보면, 남녀 통합 70대가 37.9%(4만2172명)로 가장 많았다. 이어 80세 이상이 36.5%(4만603명), 60대 18.7%(2만819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치매의 대표적인 증상은 기억력 쇠퇴다. 건망증과 유사한 증상이어서 구분이 잘 안되는 경우가 많다.
치매와 건망증을 구분하는 기준은 바로 일상생활의 장애다.
치매는 기억력 저하와 언어 및 인지기능이 떨어져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 예를 들어 자주 길을 잃어 혼자서는 외출이 힘든 경우가 이에 해당한다. 밖에 갑자기 자주 화를 내거나 괴팍스럽게 행동하는 검정의 변화나 노인성 우울증으로 무기력해지는 증상이 있을 때 치매를 의심해 볼 수 있다.
건망증은 일시적으로 기억하지 못하거나 기억하는 속도가 늦어지는 상태를 말하며,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주지는 않는다.
건망증의 특징은 특정 사건에 대해서 자세히 기억을 못하더라도, 전체적인 사건에 대해서는 기억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여행을 다녀온 뒤 여행 첫날 방문한 관광지의 이름을 기억하지 못하더라도 관련 단어를 들으면 떠오르는 경우가 이에 해당한다.
건망증이라고 무조건 안심할 수는 없다. 건망증의 증상이 경도인지장애와 유사하기 때문이다. 경도인지장애는 치매의 전 단계로 기억력이 점점 감퇴하는 질환이다. 경도인지장애를 방치하면 치매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이 시기를 놓치지 말고 꾸준한 관리를 해야 한다. 실제로 정상일 경우 연간 치매 발병률이 1~2%인데, 경도인지장애 환자는 10~15%에서 치매가 발생한다.
주안나누리병원 뇌신경센터 우나은 과장은 "치매는 환자 본인은 물론이고 가족과 주변 사람들에게도 고통을 안겨주는 질환이다.
오히려 치매가 암보다 더 무섭다는 말도 있다"면서 "치매는 초기에 치료할수록 중증으로 넘어가는 시기를 늦출 수 있다. 따라서 치매 증상이 의심된다면 가까운 신경과를 방문해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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