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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양대 MVP를 잡겠다고 '큰소리'를 친 것이다. 강을준 오리온 감독도 '간접화법'으로 'SK 타도'를 외치고 나섰다. 이에 SK가 가만 있을리 없다. 압도적인 페이스로 정규리그 우승을 일군 '최강군단'의 자존심이 있다. 오는 20일 시작하는 오리온과 SK의 4강 PO 시리즈에 대한 흥미 기대치가 높아지는 이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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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오리온은 "정규리그 전적은 과거일 뿐, PO에서는 다를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그도 그럴것이 오리온은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6강전에서 3연승을 거두면서 한층 위력적인 전력을 자랑했다. 할로웨이는 플레이오프 최고의 용병으로 급부상했다. 스펠맨(KGC), 니콜슨(한국가스공사), 토마스(현대모비스) 등 각팀 1옵션 용병들이 부상과 기대 이하 활약으로 침묵하는 사이 할로웨이는 군계일학이었다. 여기에 '승부사' 이대성이 PO 들어와서 펄펄 날아오르고 있다.
6강 PO 완승의 자신감을 등에 업은 오리온은 SK를 향해서도 흥미로운 도전장을 던졌다. 먼저 강 감독은 "정규리그에서 SK와 5, 6차전을 치르면서 '해법'을 찾았다"고 말했다. '영업비밀'이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어떤 해법인지 드러내지는 않았지만 자신 충만한 목소리였다. 그러면서 '면역력'을 강조했다. "우리는 주축 선수가 빠졌을 때 잘 견뎌냈던 경험이 있다. 작년부터 부상자가 돌아가며 발생하는 위기를 숱하게 겪다 보니 면역력이 생겼다"면서 "식스맨까지 위기에 강한 노하우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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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톡 튀는 캐릭터인 이대성은 한술 더 떴다. "MVP 최준용 잡으러 간다. 정규리그 시상식 때 내가 상 받을 줄 알고 멋있게 옷 입고 갔는데 (상을)놓쳤다. 올시즌 최고 퍼포먼스 선수를 잡으러 가는 게 너무 기분 좋다"면서 "친한 후배인 최준용이 부상을 딛고 재기에 성공해 최고의 자리까지 오른 게 감사하다. 4강 무대에서 만난다니 가슴 뛰고, 행복하다"고 말했다.
6강에서 진가를 발휘하고 있는 할로웨이도 거들었다. "SK에 두 MVP 최준용-워니가 있지만 그에 못지 않게 이대성-할로웨이의 조합도 강하다. 재미있을 것이다. 나도 잡으러 간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