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개막 후 11경기를 치른 KIA 타이거즈, 초반 타선 침체가 길어지고 있다.
지난 2일 광주 LG 트윈스전부터 15일 창원 NC 다이노스전까지 11경기를 치른 KIA가 선취점을 올린 경기는 5일 광주 한화 이글스전(4대3 승)이 유일하다. 나머지 10경기에선 모두 먼저 실점했다. 세 번의 역전승을 거뒀지만, 부담은 그만큼 가중될 수밖에 없었다.
15일 현재 KIA의 팀 타율은 2할7리로 10개 구단 중 9위다. 선발 투수 상대만 놓고 보면 팀 타율은 1할9푼5리, 삼성 라이온즈(1할8푼2리)를 가까스로 앞서고 있다. 상대 선발 공략에 실패하면서 어렵게 출발한 타선이 경기 후반까지 반등을 좀처럼 이뤄내지 못하는 모양새다.
세부지표 면에서도 부진은 두드러진다. 15일까지 KIA는 11경기서 총 72안타로 10개 구단 중 최하위다. 팀 볼넷 숫자에선 1위(45개)임에도, 후속타 불발로 득점을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다. KIA는 팀 득점 부문(34점)에선 10개 구단 중 9위다.
시즌 개막 전까지만 해도 KIA 타자들은 좋은 타격감을 선보였다. 연습-시범경기에서 주축 타자 뿐만 아니라 김도영, 김석환 등 신예들이 맹활약하면서 시즌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나 개막 이후 방망이가 차갑게 식었고, 반등 기미를 좀처럼 보이지 못하고 있다.
KIA는 시즌 초반 임기영, 션 놀린의 부상으로 선발진 구멍이 생겼으나, 마운드의 힘은 괜찮은 편이었다. 특히 윤중현-장현식-정해영 등 불펜에서 탄탄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하지만 타선 침체가 길어지면서 마운드의 힘도 점점 떨어지는 모양새다.
여전히 대부분의 타자들이 감을 잡아가는 시즌 초반이다. 스트라이크존 적응을 마치고 타격 사이클이 반등점을 찾는다면 KIA 타선이 지금의 부진을 떨쳐낼 것이란 기대는 여전하다. 그러나 올 시즌 초반 연승-연패 팀의 명암이 극명히 갈리면서 간격이 일찌감치 벌어지는 모습이다. 빠른 타선 반등이 절실한 KIA다.
창원=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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