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삼성 라이온즈의 위언거리, 대폭발한 호세 피렐라.
삼성은 1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시즌 첫 맞대결에서 0대5로 완패했다. 손가락 부상으로 조기 강판한 앨버트 수아레즈도 문제였지만, SSG 김광현과 박민호를 전혀 공략하지 못한 타선도 골치였다. 이날 삼성이 때려낸 팀 안타수는 총 4개 뿐이었다.
기대가 된 인천 원정이었다. 주중 홈 3연전을 싹쓸이하며 상승 분위기를 만들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SSG전에서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며, 주중 3연전 상대가 한화 이글스였기 때문에 3연승을 할 수 있었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하지만 희망도 있었다. 외국인 타자 피렐라의 맹활약이다. 피렐라는 다른 동료들이 김광현의 구위에 눌려 주춤하는 사이, 혼자 신나게 방망이를 돌렸다. 2루타 2방 포함, 김광현을 상대로 3안타를 몰아쳤다. 팀 4안타 중 혼자 3개를 책임진 것이다.
개막 후부터 나쁘지 않은 타격감을 보여줬던 피렐라는 최근 대폭발하고 있다. 13일 한화전 3안타 2타점, 14일 한화전 4안타 4타점 경기를 했다. 두 경기 모두 홈런이 포함돼있었다. 그리그 리그 최고 투수 김광현도 맹폭했다. 배팅 타이밍이 제대로 맞았다. 장타를 치고 2루까지 열정적으로 뛰는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삼성 허삼영 감독도 피렐라의 활약이 반갑다. 허 감독은 "피렐라와 오재일이 폭발하며 점수가 나는 게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오재일은 SSG전 한 템포 쉬어가기는 했지만, 주중 한화전을 계기로 점점 타격감을 살리고 있다.
허 감독은 넓어진 스트라이크존에도 피렐라가 흔들리지 않는 것에 대해 "자기 존에 공이 들어오면 적극적으로 타격하는 스타일이라, 피해를 크게 보지 않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피렐라는 작년 처음 삼성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 데뷔해 29홈런 97타점 시즌을 만들었다. 지난해 리그 경험이 올해 더 좋은 활약을 펼치는 데 밑거름이 되고 있다는 게 허 감독의 분석이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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