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시즌 초반 새 외국인 타자가 일희일비 중이다. 안타 하나, 홈런 하나 나오면 좋아지는가 싶다가도 다음날 무안타로 침묵하면 답답해진다.
올시즌 KBO리그의 문을 두드린 외국인 타자는 총 8명. 두산 베어스의 호세 페르난데스와 삼성 라이온즈 호세 피렐라를 제외한 8팀이 외국인 타자를 바꿨다. 현재 팀별로 11∼12경기씩 진행됐는데 전체적으로 새 외국인 타자들의 활약은 그리 뛰어난 편은 아니다.
지난 10일까지 첫째주에서 가장 눈에 띈 타자는 한화 이글스의 마이크 터크먼이었다. 타율이 무려 4할8푼4리(31타수 15안타)나 됐다. 오히려 주위 국내 타자들이 터크먼의 맹타를 도와주지 못하는 듯했다. 터크먼 외에 3할 이상의 타율을 보인 외국인 타자가 없어 터크맨이 초반 비상이 더 눈에 띄었다.
가장 관심을 모은 키움 히어로즈 야시엘 푸이크는 타율 2할2푼2리(27타수 6안타)에 1홈런 1타점 2도루를 기록했다. 시범경기서 좋은 활약을 해 기대를 모았던 KT 위즈의 헨리 라모스도 2할4푼2리(33타수 8안타) 1홈런 4타점 2도루로 그다지 좋은 출발은 아니었다. SSG 랜더스의 케빈 크론(0.194), KIA 소크라테스 브리토(0.161), LG 트윈스 리오 루이즈(0.148), 롯데 자이언츠 DJ 피터스(0.133) 등 4명은 1할대에 허덕였다.
2주차에 접어들면서 상황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푸이그가 폭발했다. 푸이그는 이번주 4경기서 타율 4할3푼8리(16타수 7안타)에 1홈런 5타점의 맹타를 쳤다. 점점 적응하는 모습이다. 루이즈도 15일 한화 이글스전서 첫 홈런을 치면서 타격감을 올리고 있다. 이번주 4경기서 타율 3할8리(13타수 4안타)로 좋아지고 있다. 맹타를 휘둘렀던 터크먼은 소강상태다. 이번주 2할5푼(16타수 4안타)에 그치고 있다.
롯데 피터스와 KIA의 소크라테스는 한숨이 나온다. 둘 다 11타수 1안타로 타율이 1할이 채 되지 않는 9푼1리를 기록 중이다. 피터스는 15일 KT 위즈전서 팀의 역전을 이끄는 귀중한 1타점 안타를 터뜨려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아직도 적응하는 단계다. 최소 한달 정도는 지켜봐야 한국에서의 성공 여부가 어느 정도 가려진다. 하지만 팀에 굉장히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기에 초반부터 잘했으면 하는 바람은 어쩔 수 없다. 이 중 누가 시즌 끝까지 살아남을까. 한달 뒤 어떤 반전이 기다리고 있을지 궁금해진다.
부산=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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