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전남 드래곤즈가 14년 만에 진출한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첫 경기에서 귀중한 승점 3점을 획득했다.
전남은 15일 태국 빠툼타니스타디움에서 열린 ACL 조별리그 G조 예선 1차전에 후반 41분 플라나의 골을 앞세워 유나이티드시티FC(필리핀) 1대0으로 제압했다. 플라나는 경합 과정에서 박희성이 내준 볼을 왼발로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전경준 전남 감독은 "굉장히 무더운 날씨에 선수들이 힘들어할 것이라 예상을 했다. 첫 경기였고 어려운 경기였지만 무사히 잘 치렀다"며 "한국에 오기 전 ACL을 준비하면서 대회 특성 상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고 상대에 대한 준비를 많이 했다. 물론 경기에 뛰는 선수마다 성향은 조금씩 바뀌기에 복잡하지 않게 선수들이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단순한 주문들을 했다. 앞으로 더 좋아질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날씨가 더웠기 때문에 볼을 잃어버리지 않는데에 집중을 했다. 체력 소진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계속해서 포지션 스위칭을 지시했었다"며 "선수들이 잘 이행을 해줬다. 실은 전반전과 후반전이 달라보였을 수 있지만 사전에 약속되어있던 것들을 이행하려고 했던 것은 똑같다. 앞으로 경기력이 더 좋아질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남은 K리그2 팀으로는 최초로 ACL에 출전했다. 결승골의 주인공 플라나는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전남에 둥지를 틀었다. 플라나는 14년 만의 ACL 승리는 물론 2부 리그 팀의 ACL 첫 승을 선물했다.
플라나는 "우선 3점을 얻게돼서 매우 행복하다는 말을 하고싶다. 지금 이 클럽에서 모든 구성원들이 잘 챙겨줘서 너무 행복하다. 플래시 인터뷰에서도 말했듯이 이 클럽에 그냥 즐기러 온 것이 아니다. 팀이 이기기 위해서라면 무엇이라도 할 것이"이라며 "우린 이곳에 여행을 온 게 아니다. 누군가는 우리가 한국의 2부리그 팀이라서 힘들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그러나 우린 우리가 할 수 있는 축구를 보여줄 것이다. 오늘 우리는 결과를 보여줬고 계속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감독님과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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