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올 시즌 메이저리그는 새로운 강속구 투수가 등장해 들썩였다. 신시내티 레즈 괴물 신인 헌터 그린(23)이 드디어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것이다. 그린은 고교 시절부터 이미 100마일(약 161㎞)을 던져 큰 관심을 모았었다.
그린은 올해 두 경기 선발 등판, 1승 1패 평균자책점 4.35를 기록했다. 데뷔 시즌 치고는 준수한 기록이지만 요란했던 등장에 비하면 아쉬운 성적이다. 미국 'CBS스포츠'는 그린이 엘리트급 에이스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두 가지를 보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BS스포츠는 그린이 패스트볼을 뒷받침할 제 2의 구종을 더 가다듬고 하이패스트볼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린은 11일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전 5이닝 3실점, 17일 LA 다저스전 5⅓이닝 3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애틀란타는 디펜딩챔피언이고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맹주다. 그린은 강팀을 상대로 패스트볼 평균 100마일을 던지면서 자신이 상대한 타자 42명 중 13명에게 삼진을 빼앗았다. 하지만 안타도 9개나 맞았다. 패스트볼만으로는 살아남을 수 없다.
CBS스포츠는 '슬라이더는 가능성을 보여줬지만 체인지업은 어려움을 겪었다. 타자들은 6차례 중 4차례 커트에 성공했다. 그린의 체인지업은 더 느린 패스트볼로 기능한다. 계속 체인지업을 다듬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CBS스포츠에 따르면 그린의 패스트볼은 의외로 피안타율이 높았다. 헛스윙 비율도 리그 2위로 매우 높은 편이지만 타격이 됐을 경우에 피안타율은 0.333에 장타율은 0.704로 치솟는다. 타구의 평균 속도는 95마일이다. 일단 맞으면 하드히트라는 이야기다.
CBS스포츠는 그린의 패스트볼은 로케이션에 문제가 있다고 분석했다. CBS스포츠는 '속도는 물론 비행 경로도 중요하다. 강력한 어퍼컷 스윙에 대항하려면 하이패스트볼이 필요한 시대다. 그린이 패스트볼의 타깃을 조금 더 위로 올릴지 궁금하다'라고 기대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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