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토트넘 팬들은 크리스티안 에릭센(브렌트포드)의 복귀를 꿈꾸고 있다. 하지만 당장은 결론이 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이 기적적으로 재기에 성공한 에릭센을 향해 뜨거운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하지만 '우선 순위'는 토트넘이 아닌 브렌트포드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19일(현지시각) 자신의 팟캐스트를 통해 "지난 며칠간 에릭센과 토트넘의 루머가 돌았다. 하지만 에릭센 측에서 내놓는 대답은 항상 똑같다. 거취를 지금이나 5월에 결정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에릭센은 시즌이 끝날 때까지 기다릴 것"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에릭센은 브렌트포드와 만나 먼저 이야기할 것이다. 그것이 우선 순위이자 존중의 문제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과의 관계 때문에 토트넘에 대한 루머가 있다. 하지만 토트넘을 고려할 사항이 있다고 하더라도 브렌트포드와 만난 후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에릭센은 '그라운드의 신사'로도 유명하다. 브렌트포드와의 신의를 저버릴 수 없는 것은 어쩌면 당연하다. ICD(이식형 심장 제세동기)를 장착한 에릭센이 이탈리아 인터 밀란과 계약해지 후 떠돌고 있을 때 손을 잡아 준 구단이 브렌트포드다.
특히 같은 덴마크 출신의 토마스 프랭크 브렌트포드 감독이 큰 힘이 됐다. 에릭센을 품에 안은 프랭크 감독은 "가장 위대한 영입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한 바 있는데 현실이 됐다.
1월 이적시장을 통해 브렌트포드에 둥지를 튼 에릭센은 선발 출전한 5경기에서 전승을 이끌며 화려하게 부활했다. 공격포인트도 1골-2도움을 기록 중이다.
에릭센은 브렌트포드와 단기 계약했다. 계약기간은 올 시즌까지다. 현재 토트넘을 비롯해 뉴캐슬, 웨스트햄, 에버턴, 리버풀 등이 에릭센의 영입을 노리고 있다.
브렌트포드를 떠난다면 토트넘이 유리할 수 있다. 토트넘은 에릭센과 7시즌을 함께한 친정팀이다. 콘테 감독과도 각별하다. 콘테 감독은 이탈리아 인터 밀란 사령탑 시절 에릭센을 영입했고, 지난 시즌 세리에A 우승을 함께 일궜다.
하지만 브렌트포드는 이미 에릭센에게 재계약을 제안했다. 키는 브렌트포드가 쥐고 있다. 공교롭게도 이번 주말 에릭센은 갈 길 바쁜 토트넘과 적으로 만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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