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리버풀이 맨유 보다 6년은 앞서 있다."
랄프 랑닉 맨유 감독의 굴욕적인 고백이었다. 맨유는 또 한번 대참사를 당했다. 맨유는 20일(한국시각)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경기에서 0대4로 무릎을 꿇었다. 모하메드 살라, 루이스 디아스, 사디오 마네에게 연속골을 내줬다. 스리백으로 나선 맨유는 최악의 경기력으로 무너졌다. 시종 리버풀에 끌려 다니며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맨유는 이번 패배로 8년만에 한 시즌 리버풀전 2연패의 수모를 겪었다. 지난해 10월 홈경기에서는 0대5, 이번 원정경기에서는 0대4, 말그대로 완패를 당했다. 랑닉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당황스럽고, 실망스럽다. 굴욕적이다. 우리는 리버풀이 6년 앞서 있다는 것을 받아들여야 한다. 위르겐 클롭 감독 부임 후 리버풀은 달라졌다. 다음 이적 시장에서 맨유가 그런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했다.
맨유는 다음 시즌부터 아약스의 성공시대를 이끌었던 에릭 텐 하흐 아약스 감독이 이끈다. 맨유는 텐 하흐 감독과 구두 합의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부임도 전, 텐 하흐 감독은 여러 전문가들로부터 "제 발로 재앙 속으로 걸어들어왔다"는 우려 섞인 목소리를 듣고 있다. 맨유는 랑닉 감독의 이같은 고백을 받아들일 수 있을까.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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