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디즈니+ 첫 UHD 오리지널 시리즈 '그리드'(이수연 극본, 리건·박철환 연출)의 마지막 이야기가 전격 공개됐다. 이수연 작가가 역대급 세계관 확장으로 완성한 마스터피스의 새로운 시작과 희망을 암시한 열린 엔딩이 끝나지 않은 깊은 여운을 남겼다.
장르물에 최적화된 서강준, 김아중, 김무열, 김성균, 이시영 등 모든 배우들이 열연을 펼치며 극을 빈틈 없이 꽉 채운 '그리드'. 또한 '비밀의 숲' 이수연 작가의 거대한 세계관과 '신의 한수 : 귀수 편' 리건 감독의 감각적이면서도 웅장한 영상미가 또 한 편의 웰메이드 드라마를 탄생시키며 매주 한 편씩 공개될 때마다 화제를 모았다.
이 가운데, 지난 20일 '그리드'의 최종회가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24년 전 비극이 미래의 생존을 위해 시작됐다는 거대한 진실이 밝혀졌다. 그리드를 만들고, 이를 유지하기 위해서 희생되는 사람들이 있었다. 그리고 김새하(서강준)는 아버지와 청소부처럼 자신 역시 목숨을 잃게 될 것이란 사실을 직감했다. 결국 김마녹(김성균)에게 살해됐고, 그의 죽음을 막고자 유령(이시영)이 시간 이동을 해봤지만, 결과는 바뀌지 않았다.
새하와 김마녹을 유령을 잡기 위한 미끼로 이용했던 관리국은 미래에서 온 또 다른 존재로 인해 재정비에 착수했고, 송어진(김무열)과 채종이(송상은)도 자리를 지켰다. 정새벽(김아중)은 섬마을에서 경찰 근무를 하고 있었다. 이렇듯 모두는 일상으로 돌아간 듯 보였다. 1년 만에 그리드가 사라지고, 태양풍이 지구를 덮치기 전까지 말이다.
마치 이를 예상했다는 듯, 새벽을 찾아가 위험을 경고한 어진과 그가 안내한 곳애서 새하와 유령을 만난 새벽. 새하와 새벽, 어진 그리고 유령까지, 또 다른 세상의 또 다른 시작을 암시한 대목이었다. 하지만 미스터리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새하와 유령, 미래에서 온 남자(이기홍)의 곁에 선 의문의 남자(유재명) 등 엔딩도 다양한 해석을 불러일으키기 때문. 시청자들 사이에 끝나고도 끝나지 않은 열띤 추리가 이어지고 있는 이유였다.
이수연 작가는 '그리드' 첫 공개 전, "시간이란 인간이 편의를 위해 만든 개념에 불과한 것으로써, 시간과 공간은 시작도 끝도 없이 이어져 있다. 그리고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처럼 시간과 공간의 세계관을 확장하며 완성한 마스터피스는 시작도 끝도 없는 미스터리의 열린 해석과 그로 인한 짜릿한 재미를 선사했다.
'그리드'는 태양풍으로부터 인류를 구원한 방어막 그리드를 탄생시킨 채 사라진 미지의 존재 유령이 24년 만에 살인마의 공범으로 다시 나타난 후, 저마다의 목적을 위해 그를 쫓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추적 스릴러다. 서강준, 김아중, 김무열, 김성균, 이시영 등이 출연했고 '비밀의 숲' 시리즈의 이수연 작가가 극본을, '신의 한 수: 귀수편'의 리건·'10억' '썬데이 서울' 연출부 출신 박철환 PD가 연출을 맡았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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