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SSG 랜더스 이반 노바가 무너졌다.
노바는 2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4⅔이닝 9안타(1홈런) 4볼넷 1사구 9실점의 충격적인 경기를 하고 말았다.
노바는 이번 시즌 SSG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 데뷔한 선수.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통산 90승을 거둔 화려한 커리어에 많은 기대를 모았다.
시즌 초반 SSG가 잘나가며 노바도 함께 상승세를 탔다. KT 위즈와의 첫 등판에서 살짝 긴장했던 노바는 이어진 LG 트윈스전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연속으로 승리를 따내며 클래스가 다름을 입증했다.
하지만 한화를 만나 치욕적인 경기를 하고 말았다. 하루 전 팀이 예상치 못한 패배를 당해 시즌 첫 연패를 막아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이었는지, 1회부터 흔들렸다. 제구가 들쭉날쭉했고, 공의 위력도 이전 경기와 달랐다. 1회 폭투로 첫 실점을 하더니 한화 4번 노시환에게 중월 투런포까지 얻어맞고 말았다.
노바는 3회에도 최재훈을 볼넷으로 출루시킨 뒤 터크먼-노시환-하주석-김태연에 연속 4안타를 얻어맞으며 완전히 주저앉고 말았다. 24일 경기를 생각해야 하는 SSG 입장에서는 노바가 최대한 이닝을 끌어주길 기대했다. 노바는 5회 더 버티지 못하고 김태현과 노수광에게 추가로 적시타를 허용하고 말았다. SSG 벤치는 4회 2사 후 노바를 김상수로 바꿔줬다.
노바는 이날 97개의 공을 던졌다. 직구 최고 구속은 151km로 문제가 없었다. 하지만 지저분하게 들어오던 투심패스트볼의 위력이 덜했고, 문제는 제구였다. 4사구 5개에 폭투도 2개나 더해졌다.
대전=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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